황태 버섯탕 계란찜 아침 식사 대용이나 해장음식으로 좋은 요리
예전에도 이런 토핑 계란찜을 포스팅한 적이 있었는데요, 요즘 날이 추워지면서 아침에 따뜻한 식사 대용으로도 또 과음한 날 쓰린 속풀이 해장음식으로도 먹기 좋아서 자주 만들다 보니 또 한 번 추천해드려보고 싶어서 이번에는 황태 버섯탕 계란찜이라는 거창한 이름까지 붙여서 다시 한번 포스팅하려고 합니다.
전자레인지로 빠르게 만든 계란찜에 볶은 버섯과 황태육수로 만든 탕을 얹어서, 촉촉하고 부드러우면서 토핑 재료로 든든함까지 챙길 수 있는 아침식사로도 좋고, 황태와 계란에 뜨끈한 국물로 속을 차분하게 달래줄 수 있어 해장음식으로도 제법 좋은 황태 버섯탕 계란찜, 시작해보겠습니다.
황태 버섯탕 계란찜 재료 준비 (2인분)
계란(특란) 4개, 표고버섯 100g, 목이버섯 50g, 팽이버섯 150g, 양파 100g, 대파 50g, 마늘 2알, 육수 우린 (젖은) 황태 250g, 실고추 약간, 멸치 다시마 황태육수 350ml, 매실액 반 숟갈, 진간장 반 숟갈, 참기름 약간, 소금, 후추 , 통깨, 전분 깎은 한 숟갈 또는 밀가루나 쌀가루 수북하게 한 숟갈
- 저는 특란 사이즈의 계란을 사용했어요. 2인분의 양이구요. 몇 인분을 하실 것인지 그리고 어느 사이즈의 계란을 구비하고 계신지에 맞춰서 양을 조절하시면 됩니다.
- 버섯이나 채소는 냉장고에 있는 것을 활용하세요. 고기나 해산물이 있다면 볶거나 데쳐서 함께 넣어서 조리하셔도 됩니다.(되는 정도가 아니라 아주 풍성해짐)
- 육수도 멸치, 다시마, 황태, 건새우, 무 등의 재료들 중 있는 것을 활용하셔서 만드시면 되고, 없으면 생수를 넣으셔도 됩니다. 생수를 넣으실 때에는 간을 하실 때에 액젓을 1 티스푼 넣어주시면 맛이 풍부해집니다.
황태 버섯탕 계란찜 조리하기
재료를 먼저 손질합니다. 저는 표고버섯과 목이버섯, 팽이버섯을 준비했는데, 이외에 다른 버섯이나 채소 종류가 있으면 취향에 따라 자유롭게 가감하시면 됩니다.
제가 만든 메뉴는 황태가 주재료이지만, 만드시는 분들은 고기를 넣으시거나 해산물을 활용하시는 등 마음껏 응용해보셔도 졸을 거예요. 쓰이는 재료에 따라서 편안한 가정식부터, 화려하고 풍성한 홈파티 요리까지 다양한 변신이 가능하니까요.
계란찜을 먼저 만들어볼께요.
특란 4개에 육수 100ml를 넣고 소금을 한 꼬집과 참기름 2~3방울을 넣어서 잘 풀어줍니다.
아침이니까 빠른 조리를 위해 계란찜은 전자레인지를 이용했습니다. 레인지에서 2분, 1분, 1분으로 끊어서 돌렸는데요. 처음 2분을 돌린 후에 꺼내서 전체적으로 잘 휘저어주시고 익은 부분을 으깨서 윗면이 고르게 또는 가운데가 조금 올라오게 모양을 잡아주세요.
참고로 계란찜은 중탕을 하셔도 되고 찜기에 올리셔도 되고 심지어 뚝배기 계란찜을 하셔도 됩니다.
(몹시 낡은;;) 웍에 기름을 두르고 다진 마늘과 다진 대파(흰 부분)를 넣어 볶습니다. 이렇게 하면 기름의 풍미가 좋아져서 음식 맛이 더욱 풍성해지니까요.
채 썬 표고와 목이버섯을 넣고 볶아주세요. 고기를 넣으실 때에는, 맛을 진하게 내고 싶으시면 버섯과 고기를 함께 볶으시고, 이후의 단계들도 계속 그 상태에서 추가 진행하시면 되는데요, 맛과 모양을 깔끔하게 하고 싶으시다면, 고기를 먼저 볶고 팬을 닦으신 후에 버섯을 따로 볶아주세요. 해산물은 볶는 것보다는 육수를 내실 때에 데치셨다가 나중에 팽이를 넣으실 때에 같이 추가하시는 것을 권해드립니다.
황태와 육수 250ml를 넣고 끓이는데, 이때에 양념을 넣습니다. 매실액 반 숟갈과 진간장 반 숟갈을 넣어주세요. 육수 없이 생수로 끓이실 때에는 액젓을 티스푼으로 하나 또는 하나 약간 모자라게 넣어서 풍미를 더해주세요.
팽이버섯을 넣고 살짝 뒤적이며 1분 정도만 더 끓여주세요.
이제 대파 푸른 부분 채쳐놓은 것을 넣고, 간을 보셔서 부족하면 소금을 약간 넣습니다. 그리고 후추를 톨톨 뿌려주시고, 참기름을 반 숟갈 넣으시면 일단 황태 버섯탕은 완성입니다.
황태 버섯탕을 계란찜에 올릴 토핑으로 만들기 위해서 농도감을 줄 겁니다. 그 농도감을 만들 재료를 저는 밀가루를 썼는데, 밀가루와 물을 1:1로 풀어서 약불로 황태버섯탕을 끓이면서 밀가루 물을 살살 돌려가며 부어주세요. 계속 저어주면서요.
사실 이렇게 점성을 내는 재료들 중에 가장 좋은 것은 전분이에요. 전분물은 탕국물의 투명함을 그대로 유지하게 해 주거든요. 밀가루를 쓰게 되면 국물은 투명함은 없어지고 유백색이 됩니다. 그런데 왜 썼냐면, 집에 전분이 없었기 때문이에요. 그러니 전분이 있는 분들은 전분을 쓰시고, 없는 경우의 분들은 굳이 구입하실 필요 없이 밀가루를 쓰셔도 됩니다. 단, 밀가루는 전분보다 점성이 약해서 더 많은 양을 넣으셔야 합니다. 위의 재료 준비 란에 적어놓았습니다.
아, 밀가루는 좀 꺼려지는 분들은 쌀가루가 있으면 쌀가루를 쓰셔도 됩니다.
불을 끄고 살살 저어주시면 이렇게 되직해집니다. 그러면 황태 버섯탕이 이제 토핑이 될 준비가 끝났어요.
참고로 전분을 넣으셨을 때에는 너무 많이 오래 저으면 점성이 다 풀어져요. 대신 전분은 밀가루보다 빨리 되직해지니까 많이 젓지 않으셔도 되겠죠.
이제 만들어두었던 계란찜 위에 황태 버섯탕을 올려주세요. 국자로 떠서 올려주시거나 아니면 웍째로 들이부으셔도 됩니다.
그리고, 마무리로 통깨와 실고추를 얹어주는 것으로 황태 버섯탕 계란찜 만들기는 끝이 났습니다. 위의 고명도 실고추가 아니더라도 청양고추나 깻잎, 쪽파, 쑥갓 등을 취향껏 손질해서 올리시면 됩니다. 모든 재료는 취향과 냉장고의 재고 현황에 따라서 준비하시고 활용하시면 되겠습니다.
드실 때에는 숟가락을 깊이 넣어서 황태 버섯탕과 아래의 계란찜까지 한꺼번에 떠드시면 됩니다.
이 요리는 위에도 적어드렸듯이 아침식사나 해장음식으로 간편하게 만들어드시기에 좋은데요. 그런 때에는 계란은 1인분씩 들어가는 개별 그릇에 소량으로 담아내시면 먹기 더 편합니다. 그리고 홈 파티나 손님 대접 용으로 하실 때에는, 고기나 해산물을 더 준비하셔서 큰 뚝배기 같은 데에 담아서 다 같이 국자로 듬뿍 떠먹을 수 있게 하셔도 풍성한 느낌이 더해져서 좋답니다.
황태 버섯탕 계란찜 요리를, 부재료를 달리 해보기도 하시고, 계란찜 대신 살짝 불린 누룽지를 넣어보기도 하시고 밀가루 대신 전분물을 풀어넣기도 하시고 하면서 다양하게 응용해서 맛있게 즐겨보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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