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꾸미 금어기가 있다.
주꾸미 어족자원 보호를 위한 금어기간은 정확하게 5월 11일부터 8월 31일까지이며, 주꾸미를 잡을 수 있는 전국 해역에 모두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기간에 시중에서 유통되는 국내산 주꾸미는 냉동이거나 냉동을 녹인 해동 주꾸미일 수밖에 없습니다. 만약 수입산이라면 생물 유통이 가능할 수도 있겠습니다.
주꾸미 금어기를 어기면 처벌을 받게 됩니다.
금어기를 어기고 국산 생물 주꾸미를 어획하게 되면, 어업인의 경우는 2년 이하의 징역이나 2천만 원의 벌금형을 받게 되고, 비 어업인의 경우에는 80만 원의 벌금형에 처해집니다.
금어기 동안에는 주꾸미 개체수 증량 계획이 진행됩니다.
사실 주꾸미의 경우는 한창 맛이 오른다는 계절에도 어획량이 적다보니 제철임에도 오히려 가격이 kg당 3~4만 원 대로 비싸게 형성되기 때문에, 주꾸미의 제철 맛을 여유 있게 즐기기란 쉽지 않은 일입니다.
그래서 금어기 기간 동안에는, 각 지자체마다 소라껍데기 등을 활용하여 산란장을 조성하고 주꾸미의 산란을 유도하는 방식으로 개체수를 증량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그렇다면 주꾸미의 정확한 산란기가 언제인지 알아보겠습니다.
주꾸미의 산란기는 바로 5~6월입니다. 이때 산란되어 자라는 주꾸미들이 가을과 겨울 동안 몸체가 커지고 영양이 오르기 시작하며 3월 중순 경부터 알이 차게 됩니다.(요즘에는 겨울에도 알이 차기 시작한 주꾸미들이 잡히기도 합니다.)
주꾸미를 가장 맛있게 즐길 수 있는 제철은 그래서 봄이라고들 합니다.
머리통을 채우는 쌀밥같은 식감의 알을 별미로 맛볼 수 있는 3~4월을, 대부분 주꾸미의 백미를 즐기는 제철로 일컫고 있습니다.
다만 이 시기에 주꾸미 자체의 영양이 알에 집중되기 때문에, 주꾸미 몸체의 맛과 영양은 오히려 알이 차기 전인 가을, 겨울철이 더 뛰어나다고 하는 이들도 많습니다. 저도 경험적으로 이 시기의 주꾸미가 육질이 더 연하고 부드럽고 맛있다고 생각합니다.
뭐 이런저런 이야기를 했지만, 어쨌든 지금은 주꾸미 금어기에 돌입한 상태입니다.
5월 11일부터 8월 31일까지의 금어기가 지나고 나면, 살이 차오르기 시작하는 생물 주꾸미들의 싱싱함을 다시 만날 수 있데 될 거니까, 그때까지는 우리 바다의 어족자원 보호를 위해서 잡는 사람들도 즐겨먹는 사람들도 모두 잘 지켜나가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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