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골뱅이찜 숙회 백고동 찌는 법 삶는 법 어시장에서 배웠어요

백골뱅이찜 숙회 백고동 찌는 법 백골뱅이 요리는?

 

 

동해안 별미인 싱싱한 백골뱅이 백고동의 달고 쫀득한 살맛을 제대로 즐길 수 있는 백골뱅이찜 백골뱅이숙회. 일단 백골뱅이를 찌는 법이 제일 중요한데요. 백골뱅이 찌는 법 또는 삶는 법을 주문진항 어시장 상인께 배운 대로 알려드려 보겠습니다. 그리고 요리에의 활용법과 보관법까지 정리해보겠습니다.

 

 

백골뱅이 찌는 법(삶는 법)

 

코로나가 없던 시절부터 즐겨 찾던 주문진 어시장에서 처음 맛본 후 완전히 매료되어버린 백골뱅이 찜 백고동 숙회.

이제는 주로 산지에서 택배 주문을 해서 해먹게 되는데요.

제가 집에서 백골뱅이를 찌는 방법은, 예전 주문진 어시장에서 마수걸이를 해드렸던 상인분께 배운 것입니다.

물론 백골뱅이를 판매하시는 상인분들이나 즐겨서 조리해드시는 분들 모두 자기만의 방법을 갖고 계실테고 무엇이 옳고 그른 것을 말하고자 하는 포스트는 절대 아닙니다. 그냥 저의 방법을 소개해드리는 것입니다.

 

사실 백골뱅이 백고동을 찌는 법이나 삶는 법 두 가지는 찜기나 삼발이의 유무 외에는 다른 차이가 없습니다.

 

1. 일단, 익히기 전에 손질을 해야 하는데요, 동해 깊은 바다에 서식하는 종이기 때문에 해감을 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냥 골뱅이를 찬물에 한번 가볍게 문질러 씻어 헹궈줍니다. 껍데기가 얇고 잘 깨지기 때문에 박박 문지르면 바스러져서 그 조각들이 살 속으로 파고드니 주의하셔야 합니다.

 

세척하는 단계에서 점액질이 나옵니다. 이 점액질은 히스친이라는 성분인데, 피부 등에 좋은 유익한 성분이고 싱싱한 골뱅이일수록 히스친 성분을 가득 품고 있답니다. 닦아내려고 애쓰실 필요 없이 그냥 드셔도 됩니다.

 

2. 그다음 냄비에 한 컵 정도의 물(과 약간의 술)을 넣고, 찜기나 삼발이가 있다면 그것을 냄비 안에 받힌 후 골뱅이를 넣고 뚜껑을 닫은 후 불을 켜주세요. 찜기, 삼발이가 없다면 그냥 골뱅이를 넣으셔도 됩니다.

 

3. 이제 소~대의 크기에 따라 10~15분간 끓입니다. 처음에는 센 불로 하시다가 물이 끓으면 중약불로 줄여주셔야 거품이 끓어 넘치지 않을 겁니다.

 

4. 10~15분이 지나고 나면 불을 끄고 약 5분 후 뜸을 들입니다. 그리고 꺼내서 까드시면 됩니다. 백골뱅이는 독성이 없으니 내장까지 다 드실 수 있어요. 다만, 내장의 녹진한 맛으로 인한 호불호가 갈릴 수 있습니다.

 

제 경험으로는 이렇게 익혀먹는 게 골뱅이의 살맛이 오롯이 느껴져서 좋다입니다만, 물에 담가서 끓이는 방법도 괜찮습니다. 이 경우에는 삶은 물을 국물요리의 베이스 육수로 활용할 수도 있다는 이점도 더해집니다. 다만, 껍데기 부스러기가 바닥에 가라앉을 수 있으니 잘 걸러내 주셔야 합니다.

 

 

 

삼발이에 올려서 10분이면 백골뱅이찜 백고동찜 완성

 

 

 

백골뱅이로 가능한 요리들

 

아주 싱싱한 백골뱅이라면, 생회로도 먹을 수 있고 이게 아주 별미입니다. 회로 드실 때에는 내장 부위를 전부 떼어내고 몸통 부분만 얇게 저며서 드시면 됩니다.

 

다만, 가정에서 회를 손질한다는 것이 어렵기 때문에, 쪄드시는 것을 제일 추천합니다.

살이 아주 달고 탱글 하면서도 쫀득한 식감이 굉장히 좋고, 또 내장의 고소하고 진한 맛이 일품입니다. 다만 내장은 평소에 내장류를 즐기지 않으신다거나 느끼한 것을 잘 못 드시는 분들은 불호하실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찌거나 삶아서 살을 바른 백골뱅이로, 무침, 볶음, 매운찜, 샐러드, 파스타 등에도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습니다.

생골뱅이를 껍질째 통으로 넣은 연포탕, 매운탕, 어묵 전골, 된장찌개 등도 누구나 맛있게 즐길 수 있는 요리들입니다. 

 

 

 

백고동살과 고추냉이간장

 

 

 

백골뱅이는 정확히 무엇인가?

 

보통 골뱅이라고 하면, 아무래도 우리가 파채, 오이, 양파 등의 채소와 함께 초고추장 앙념에 비벼먹는 캔 골뱅이가 익숙하기 마련인데요, 사실 그 캔 골뱅이는 수입산 골뱅이를 가공한 것입니다.

국내에서 나오는 백골뱅이는 동해안 쪽의 맑은 심해에서 서식하고 있는 물레고둥과의 수산물로, 참골뱅이, 백고동 등의 이름으로 불리기도 합니다.

껍질이 얇고 밝은 황갈색을 띠고 있고, 해조류를 주먹이로 하며, 달고 독성이 없어서 내장까지 다 먹을 수 있는 고급 수산물입니다.

양식이 어려워서 100% 자연산으로 유통되고 있습니다.

 

 

 

살아있는 백골뱅이

 

 

백골뱅이 백고동의 영양

 

우선 위에서도 언급했듯이 백골뱅이는 독성이 없는 수산물입니다. 그리고 지방이나 탄수화물이 거의 없고 단백질과 칼슘이 굉장히 풍부합니다. 칼로리가 낮아서 다이어트를 신경 쓰는 분들께도 권장할 수 있으며, 특히 백골뱅이의 대표적인 특징인 점액질은 히스친 성분을 함유하고 있는데 이것은 피부에 민감한 분들이 드시기에 좋습니다. 그 외에도 다양한 영양분을 함유하고 있습니다.

 

 

백골뱅이 백고동 보관법

 

백골뱅이를 보관해야 할 때에는 자숙해서 보관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찌거나 삶아서 살을 발라내어 냉동보관을 하면 비교적 처음과 비슷한 맛과 식감으로 여러 날 두고 먹을 수 있답니다.

 

오늘 포스팅에서는 백골뱅이찜 백골뱅이숙회 백골뱅이 찌는 법, 삶는 법을 비롯해서 백골뱅이에 대한 여러 가지들을 적어보았습니다. 제가 개인적으로 가장 최애 하는 수산물이다 보니 꼭 많은 분들이 백골뱅이에 대해 알고 맛보시고 즐기셨으면 좋겠습니다. 맛있는 식생활 정보가 되었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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