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을 사 먹는 시대가 된 지 이미 오래, 물도 나의 기호에 맞는 것을 선택하는 쇼핑의 한 품목이 되었고, 수많은 생수 제품들 중에 우리는 무언가를 선택해야만 하는데요. 우리가 생수를 선택하게 되는 기준은 무엇일까요? 브랜드, 가격, 수원지, 패키지 등 다양한 것들이 있겠지만, 그래도 가장 큰 것은 아무래도 물 맛일 것입니다.
생수마다 물 맛이 다르다?
생수 제품들 간에 물 맛의 차이가 있을까요? 네, 있습니다. 각 생수의 수원지가 지리적으로 다른 특성을 갖고 있고 그에 따라 물의 차이가 만들어지게 됩니다.
그 물 맛의 차이를 보통 사람이 느낄 수 있을까요? 느낄 수 있습니다. 아주 세부적이게 까지는 아니어도, 단맛, 쓴맛, 짠맛과 맛의 세기와 중량감 등은 보통의 사람들도 느낄 수 있습니다.
물 맛의 차이가 나는 원인은 미네랄?
물맛을 가장 크게 좌우하는 것은 물이 함유하고 있는 미네랄 성분입니다.
물 속에는 칼슘, 칼륨, 나트륨, 마그네슘, 규소, 황산이온, 염소 등의 미네랄이 들어있는데요, 그중 칼슘과 칼륨, 규소 성분은 단맛은 내고, 마그네슘, 황산이온, 염소 등은 쓴맛을 낸다고 합니다.
그리고 미네랄 성분 중 칼슘과 마그네슘의 양에 따라서 물의 세기인 경도가 정해지는데, 이 경도는 물맛의 진함과 중량감, 그로 인한 목 넘김의 차이를 만들어냅니다.
칼슘과 마그네슘의 이온양이 경도 120mg/L보다 적으면, 경도가 적은 물 연수하고 하며, 이 경우 물이 가볍고 목 넘김이 부드럽습니다. 대신 미네랄이 적은 만큼 물맛 자체의 특징은 거의 없게 됩니다.
반대로 경도가 높은 경수의 경우(120mg/L 이상), 물의 중량감이 크게 느껴지고 물맛이 진하여 목넘김이 부드럽지 못합니다.
우리가 평소에 즐겨 음용하는생수의 라벨지를 자세히 살펴보면, 그 제품의 물에 함유되어 있는 미네랄 성분과 그 양이 대략적으로 표기되어 있지요. 그 성분표를 통해서 우리의 생수 기호를 어느 정도 파악해둔다면 낯선 곳 낯선 생수 제품군 사이에서도 입맛에 맞는 생수를 찾아내는 것이 그다지 어렵지 않을 것 같습니다.
미네랄 성분 외에 pH(수소이온농도)도 물맛에 영향을 주는데요. pH가 7보다 낮은 산성은 신맛, 7보다 높은 알칼리성의 물은 쓴맛이 나고, PH가 중성이면 무미이며, 약알칼리성의 물은 단맛이 난다고 합니다.
물속 미네랄, 맛뿐 아니라 건강도 챙긴다
미네랄은 물 맛을 좌우할 뿐만 아니라 인체 건강에도 좋은 작용을 하기 때문에 우리에게 꼭 필요한 물질입니다. 그런데 인체 내에서 만들어지지 못하고 반드시 물이나 음식물을 통해서 섭취해야 하는데요, 물을 통해서 일일 섭취량의 10~30%에 해당하는 미네랄을 취할 수 있다고 하니, 물속의 미네랄을 미량이라고 하여 가볍게 볼 것만은 아닌 듯합니다. 생수 맛 차이를 만드는 미네랄, 맛을 풍부하게 하고 건강에도 도움을 주는 미네랄의 기능이 정말 흥미롭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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