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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꾸석 생활정보

전 세계 각 나라별 대표 여름 보양식을 알아보자

by 방꾸석그녀 2021. 5.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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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는, 여름 중 가장 더운 삼복의 날에 원기를 북돋는 보양식을 먹으며 더위를 물리치는 복달임을 하는 문화가 있습니다. 중국도 음식을 정하여 먹는 삼복의 날이 있고 일본은 도요노 우시노히 라는 장어 복달임의 날이 있습니다. 이러한 특정한 날의 보양 문화는 이외의 다른 나라들에서는 찾아보기 어려운데요. 그렇지만 다른 나라들에도 음식을 통해 더위를 물리치고 지친 몸을 회복하는 보양식은 존재합니다. 

오늘은 각 나라의 대표 여름나기 보양식을 정리해보았습니다.

 

 

각 나라의 여름나기 대표 보양식은?

 

 

불가리아 - 타라토르

 

요구르트에 오이와 다진 마늘, 딜, 호두를 넣고 소금과 올리브 오일을 뿌려 먹는 일종의 냉수프입니다.

오이의 비타민C가 몸의 열기를 내리고 피로를 풀어주며, 요구르트의 유산균이 면역력을 증진시키고 장내 기능 활성화를 통해 몸의 독소를 배출하고 활력을 부여하여 원기를 북돋아줍니다.

 

 

베트남 -라우제

 

염소뼈에 10여 가지 약재를 넣고 고아낸 국물에 염소고기와 갖은 채소를 넣어 끓여먹는 음식입니다.

더운 나라 베트남 사람들의 기력 보강을 책임지는 대표 보양식이라고 합니다.

 

 

스페인 - 가스파초

 

토마토, 피망, 오이, 마늘 등과 올리브 오일, 식초, 레몬즙, 소금, 후추 등을 갈아서 차게 마시는 냉수프로, 마시는 샐러드라고도 불립니다.

섭씨 40도를 넘는 무더위를 가스파초를 마시며 이겨낸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스페인의 대표 여름 음식으로, 만들기 간편하고, 시원하며, 끓이지 않아 비타민C 등의 영양소가 파괴되지 않으니 영양학적으로도 뛰어나서 스페인뿐만 아니라 전 세계인들이 주목하고 있기도 합니다.

 

 

영국 - 장어 젤리

 

장어를 푹 삶아 차갑게 식히면 장어의 콜라겐 성분으로 인해 젤리처럼 굳게 되는데, 그 상태로 먹는다 해서 장어젤리라고 명명되었습니다.

18세기 템스강의 심각한 오염으로 물고기들이 모두 폐사했을 때 거의 유일하게 살아남은 어종이 장어였다고 합니다. 그래서 장어를 오래 보관하며 먹기 위해 만들어진 형태가 장어 젤리입니다. 

장어는 양질의 단백질과 지방 함량이 높고 칼슘과 비타민이 풍부해 체력을 회복시키는 데에 탁월한 효과를 가지고 있습니다.

 

 

일본 - 민물장어

 

우리의 복날처럼 일본에는 '도요노 우시노히' 라 하여 장어를 먹으며 여름 복달임을 하는 날이 있습니다.

이 날은 시장은 물론이고 편의점이나 마트 등에서까지 민물장어구이, 도시락 등을 판매할 정도입니다.

일본에서는 민물장어를 민물장어덮밥의 형태로 가장 많이 먹습니다.

장어는 타우린이 많아 간 기능을 회복시키고, 불포화지방산을 다량 함유하고 있어 성인병을 예방하고 체력을 증진시켜줍니다.

 

 

중국 - 불도장, 녹두탕

 

불도장이라는 이름은 스님이 담장을 넘는다는 뜻으로, 육류를 먹을 수 없는 스님마저도 음식의 유혹을 벗어날 수 없을 만큼 맛과 영양이 뛰어나다는 의미를 내포합니다. 

중국의 대표 보양식으로, 상어지느러미, 전복, 해삼, 인삼, 송이, 동충하초 등 30여 종의 귀한 식재료를 중국 명주인 사오싱주와 함께 항아리에 넣어 오랜 시간 고아낸 음식입니다.

단백질을 많이 함유하고 있고 지방과 당분은 적어 기력 회복에 좋으며 체력을 증진시키는 데에 탁월합니다.

녹두탕은, 더운 여름을 이겨내기 위해 중국 민간에서 전해져 내려오는 음료입니다.

녹두를 껍질 째 팔팔 끓인 후 꿀이나 설탕을 넣고 차갑게 식혀 먹는 음식으로, 해독과 해열, 해갈의 기능이 뛰어나며, 위를 건강하게 하고 원기를 회복시킨다고 하여 많이 음용하는 중국 민간의 전통 보양식입니다.

 

 

태국 - 똠얌꿍

 

닭육수에 새우, 버섯, 라임, 고추, 고수, 레몬그라스, 코코넛 밀크 등 다양한 재료들이 들어간 수프 요리로, 프랑스의 부이야베스, 중국의 샥스핀 수프와 함께 세계 3대 수프로 칭해지고 있습니다.

새콤달콤하며 매콤짭짤한 맛이 독특하면서도 강한 중독성을 발휘하는 음식으로, 입맛을 살려주고 소화를 촉진시키며, 기력을 회복시키는 데에 뛰어납니다.

습하고 더운 나라 태국 사람들의 대표 보양식이면서 몸과 마음을 위로하는 소울 푸드라고 합니다.

 

 

페루 - 세비체

 

생선살, 오징어, 새우 등 신선한 해산물의 회를 레몬즙이나 라임즙에 절인 후 각종 채소들과 할라피뇨, 고추 등을 함께 곁들여 먹는 차가운 보양식입니다.

해산물의 단백질과 채소의 비타민, 무기질 등이 체력 회복과 면역력 증강에 뛰어납니다.

회를 즐기는 한국인들의 입맛에도 잘 맞는 음식이라고 합니다.

 

 

호주 - 캥거루스테이크

 

캥거루 고기는 오래전부터 호주 원주민들의 영양식으로 사랑받아온 음식입니다.

지방이 거의 없고 단백질이 풍부하며 철분이 많이 함유되어 있어서 체력을 유지하고 신체기능을 활성화하는 훌륭한 영양식입니다.

호주와 뉴질랜드의 럭비 선수들이 시합 전에 찾아먹는 건강식으로도 유명하다고 합니다.

 

 

오늘은 각 나라에서 여름에 더위를 물리치기 위해 먹는 먹는 대표 보양식들을 알아보았는데요, 우리나라만큼 다채로운 보양식 문화를 가지고 있는 곳은 아직 찾지 못했을 뿐이겠지만 드문 것 같습니다.

다음번에는 우리나라의 보양식들을 정리해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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