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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꾸석 생활정보

맥도날드의 방탄밀 콜라보 이벤트를 즐겁게 지켜보며

by 방꾸석그녀 2021. 6.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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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세계에서 제일 바쁜 사람들은 단연 방탄소년단과 그들의 팬 아미일 겁니다. 매일매일 국내외적으로 또 음악 내외적으로 새로운 길을 개척하고 기록을 써 내려가는 방탄소년단과, 그들의 행보를 지지하고 그 선한 영향력을 확산시켜 나가며, 한편으로는 행여나 돌부리들(ex.보라해 상표권 사건)이 갑툭튀 하며 그들의 발을 채지 않도록 지켜보고 때로는 행동하며 방탄의 옆을 든든히 지키고 있는 팬들. 

아미까지는 아니지만 늘 트위터, 위버스, 유튜브, 각종 커뮤니티 등에서 방탄과 아미들을 흐뭇하게 지켜보고 있는 일인으로서, 얼마전부터 재미있게 찾아보게 되는 이슈가 있어서 짧게나마 한 번 얘기해보려고 합니다. 

 

 

맥도날드에서 매일 방탄을 만나다

 

맥도날드가 방탄소년단과 협업하여 출시한 더 bts 세트(방탄밀)를 아시나요?

맥너겟 10조각과 감자튀김 M, 음료 M, 스위트 칠리소스, 케이준 소스로 이루어진 메뉴인데요, 방탄소년단과 팬 아미들의 상징어인 보라해라는 단어가 새겨진 보라보라한 컬러의 패키지까지 더해져서, 현재 전 세계적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죠.

맥도날드를 방문했던 누군가가 우스갯소리로 "다들 보라색을 먹고 있어!"라는 말을 했을 정도 였습니다.

방탄소년단의 팬 아미들에게는, 오늘은 뭐 먹지 하는 결정장애 따위는 갖다 버리고 방탄이 차려주는 밥상에 숟가락을 얹는 특별한 일상식의 느낌을 갖게 하는 데다가, 다 먹은 후 패키지를 여러 가지 소품으로 리폼하여 굿즈로 소장하는 즐거움까지 더해져서 더욱 특별하기도 할 듯합니다.

 

 

비(非) 아미마저 사로잡은 방탄밀


이 방탄밀에 아미들만 반응하고 있느냐 하면 그렇지 않습니다.
방탄밀이 아미가 아닌 이들까지도 맥도날드로 끌어들이고 있는 이유는, 아미들의 주문이 쇄도한 데에 따른 엄청난 회전율로 인해, 주문하면 막 튀긴 뜨끈하고 바삭한 너겟과 감자튀김을 맛볼 수 있고 그것이 너무 만족도가 높다는 것입니다. 방탄밀을 먹어본 이들 중 많은 수의 사람들이 그동안 먹어본 중 가장 맛있는 너겟과 감자튀김이었다며, 한 번도 안 먹은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먹고 마는 사람은 없을 거라고, 행사가 끝나는 6월 30일까지 다시 방문하겠다는 글을 여러 커뮤니티에 남기고 있습니다.

 

 

누가 방탄 한국 팬 없다고 했냐


이러한 아미를 포함한 소비자들의 반응만큼이나 맥도날드 크루들의 반응도 인터넷 커뮤니티들을 핫하게 달구고 있습니다. 종일 튀김기 앞을 떠나지 못하고 너겟, 감튀와의 전쟁을 치러야 했던 크루들이 SNS 톡을 통해서 격무에 대한 심정을 풀어낸 글들이 각종 커뮤니티에 퍼지며 웃프다는 반응 속에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저 개인적으로는 이 멘트가 가장 뇌리에 박혔습니다.
"누가 방탄 한국 팬 없다고 했냐, 튀김기에 세수하고 싶냐"

처음 이 메뉴가 출시되었을 때에 버거가 없이 사이드로만 되어 있는 구성에 실소를 보인 사람들도 일부 있었던 것으로 압니다만, 결과적으로 이 결정이 그나마 크루들의 생명연장을 도왔다 라는 현장의 반응이 나오고 있습니다.

종교적인 측면을 고려해서건 어떤 이유에서건 세트에 버거를 특정해서 넣을 수 없고, 그렇다고 버거를 선택할 수 있게 했다면 즉석에서 그 구성을 다 맞춰야 하는 맥도날드 키친은 정말 아비규환이 되었을 것이니까요.

 

 

 

6월 13일, 맥도날드에서 전 세계 아미들의 정모가 열린다


그런 와중에, 전 세계 맥도날드 크루들을 더 큰 긴장감 속으로 몰아넣고 있는 일이 있습니다.
바로 방탄의 데뷔일인 6월 13일이 목전에 이르렀다는 것입니다.
이 날은 방탄소년단과 아미들에게는 방탄국이 세워진 국경일이자 방탄절입니다. 맥도날드의 방탄밀은 방탄소년단과 아미들에게는 미역국이나 마찬가지일 것으로, 모든 아미들의 발길이 또는 배달앱길이 맥도날드를 향할 것이라는 것은 이미 예상 가능한 것이죠.
인터넷 커뮤니티 곳곳에서는 크루들에게 그날 갈 거라며 미리 사과하는 아미들도 자주 보이고 있습니다. 

크루들도 긴장과 체념과 현실도피와 (극소수이지만) 불꽃같은 전투의지가 혼재한 채로 이 비상상황을 맞이할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이쯤 되면 이 날 만큼은 아미가 아닌 이들이 크루들을 위해 맥도날드를 잠시 멀리 하는 선행을 베풀어주면 어떨까 싶은 생각도 잠깐 스치게 되는군요.

올해의 6월은 유독 방탄소년단과 아미의 존재감이 전 세계를 뒤엎고 있는 느낌입니다.

이번에 발매한 방탄의 두 번째 영어 싱글 Butter가, 지난 Dynamite, Life goes on에 이어 세 번째로 빌보드 HOT 100에 핫샷 데뷔(발매 첫 주 1위)를 했고 2주 연속 1위를 차지하는 대 기록을 세웠습니다.

거기에 6월 2일부터 14일까지 방탄의 데뷔를 기념하고 축하하는 축제인 페스타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거기에 6월 30일까지 맥도날드에서의 아미 정모가 계속될 것이고요.

7월 9일로 확정된 컴백을 위한 떡밥 스케줄도 이제 곧 시작될 테니까요.

이래저래 2021년의 6월은 방탄소년단과 아미들에게 유례없이 바쁘고 즐겁고 행복한 잠죽자의 한 달이 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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