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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꾸석 일상생활

모악산 금산사 가는 길 인근 카페 김제 신양옥찻집

by 방꾸석그녀 2021. 10.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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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님과 아빠님이 드라이브 데이트를 가실 때 종종 들르셨던 카페, 모악산 금산사 가는 길에 있는 신양옥찻집. 풍광이 좋고 공기가 좋고 조용한 분위기가 좋고 쌍화차 맛이 좋고 서비스 가래떡이 그렇게 맛있다고, 추천에 추천에 추천에 추천을 마치 래핑 하듯 귀에 때려 박아주셔서, 저도 두어 번 다녀와봤는데요, 모악산 금산사를 오가시거나 근방에 계신 분들은 들러서 잠시 휴식을 취하셔도 좋을 만한 곳이더군요. 

 

 

자연-외관
김제 자연 속 신양옷 찻집

 

신양옥찻집의 주차장에서 찻집을 올려다보며 찍은 사진입니다. 소탈한 외경 위로 높고 청명한 하늘이 펼쳐져서 눈이 시원하더군요. 코로나가 심해져서 거리두기가 강화된 이후로는 가보질 못해서 최근의 사진은 아닙니다. 지금은 가을물이 들어서 붉고 푸르러 더 다채롭고 화려하겠지요.

 

 

 

내부-전경
신양옥찻집의 내부 모습

 

이곳은 웨이팅이 걸리면 답이 없는지라 점심을 과감하게 건너뛰고 오픈 시각인 11시에 맞춰서 방문했습니다. 그랬더니 잠시나마 저만의 프라이빗 카페가.ㅎㅎㅎ 삼분천하로 끝났습니다만.

사진의 모습은 내부의 중앙이고요. 창가 쪽으로 분리된 테이블들이 있어서 다른 사람들을 신경 쓸 필요 없이 여유롭게 차와 햇살과 여유를 즐길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웰컴티
따뜻한 보리차

 

착석을 하면 웰컴티로 따뜻한 보리차를 내어줍니다. 햇살이 미친 듯이 들어오는 창가 자리에 앉아서 온기 도는 보리차 한 잔을 홀짝이다 보면 세상의 요란함이 점점 페이드 아웃되는 기분이 들더군요. 말하자면 멍 때림의 시작.

 

 

 

서비스-누룽지
바삭바삭한 누룽지

 

쌍화차가 나오기까지 주전부리 삼을 수 있게 누룽지를 줍니다. 얇고 적당히 바삭거리는 게, 먹어서 헤비하지도 않고 씹기에 부담스럽지도 않고 아주 좋더군요.

 

 

 

가래떡-조청
구운 가래떡과 조청

 

모악산 금산사 가는 길 자연 속 카페 신양옥찻집의 시그니처인 쌍화차만큼이나 유명한 구운 가래떡과 조청입니다. 누룽지와 마찬가지로 모든 테이블에 서비스로 제공해주는 것이에요.

한 입 크기로 썰어서 겉은 바삭 속은 말랑쫀득하게, 정말 신의 솜씨로 구웠습니다. 거기에 디핑으로 조청까지 곁들인 완벽함. 점심을 걸렀지만 이내 속이 든든해지고 또 달달한 조청으로 기분도 포근포근해지죠.

손님이 들어올 때마다 바로바로 구워서 내기 때문에 손님들이 많으면 꽤 기다려야 할 수도 있습니다만, 이런 번거로운 것을 무려 서비스로 그것도 정성을 다해서 해주시는데 그저 감사할 뿐이지요.

 

 

 

쌍화차
신양옥찻집의 시그니처 쌍화차

 

드디어 쌍화차(8,000원)입니다. 사실 저는 이곳 신양옥찻집에서 쌍화차를 처음 마셔봤습니다. 이래 보여도(?) 제가 아직 쌍화차에 마음이 동할 나이는 아니거든요(머지 않았...). 흔히 쌍화차라고 하면 연상하기 마련이었던 생노른자 동동이 아니어서 일단 안심했던 게 첫 감상이었고, 뭔가 1도 상상치 못했던 엄근진한 포스에 쌍화차 무지렁이임이 괜히 미안스럽기도 했었더랍니다.

 

 

 

쌍화차-견과류
쌍화차에 속알맹이들이 실하게 들어있어요.

 

쌍화차가 무쟈게 뜨겁기 때문에, 차를 한 김 날려 보낸 후에 뒤적뒤적거리며 이것저것 걸려 나오는 대로 건져먹기 시작합니다. 은행, 대추, 밤, 호두 등등등 가득가득 들었어요. 속알맹이들을 꺼내먹는 데에만도 한참이고 양이 꽤 많아서 어느새 든든해집니다. 점심을 건너뛴 선견지명에 대해 뿌듯함을 느끼게 되지요. 처음에는 단지 웨이팅이 싫어서 걸렀을 뿐이었지만, 이렇게 신양옥찻집에 대한 나만의 노하우가 생기게 됩니다.

 

 

 

따끈한-쌍화차-마시기
쌍화차는 향과 맛이 깊고 마실수록 건강해지는 느낌을 받습니다.

 

쌍화차의 맛은, 그러니까 감기 걸렸을 때에 약국에서 사먹는 그 쌍화탕의 맛과 비슷합니다. 그런데 그것보다 더 향이 깊고 맛과 풍미가 진해요. 맛도 어렵지 않고, 먹으면서 속이 따뜻하면서 편안해집니다. 

 

 

 

마당-조형물
신양옥찻집 마당의 오리 조형물

 

신양옥찻집 마당에 아기자기한 조형물들이 많이 있어서, 차를 마시고 나와서 또는 대기하면서 볼거리가 있어서 좋더군요. 특히 가족 단위의 손님들의 경우, 자칫하면 지루해할 수 있는 아이들에게 뛰어놀 수 있는 마당과 조형물을 구경하는 재미를 줄 수 있을 듯합니다. 

 

 

 

 

찻집-명함
모악산 금산사 가는 길 신양옥 카페의 명함

 

청명한 하늘 아래 산이 정화해주는 맑은 공기와 조용한 분위기 속에서 따스한 햇살을 맞으면서 자연멍을 하기에 참 좋은 곳입니다. 

메뉴도 쌍화차 뿐만 아니라 다른 전통차들과 커피를 비롯한 다양한 음료가 있으니, 취향에 맞는 것으로 주문해서 드실 수 있어요.

모악산 금산사로 가시는 길에 잠시 쉬어가며 차 한 잔 하고 싶은 분들께 추천드리고 싶은 카페 신양옥찻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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