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 단호박 밤호박이 제철을 맞아서 본격적으로 마트 매대를 점령했네요. 사이즈도 주먹 만한 것부터 두 손바닥을 붙인 정도의 것까지 각각인데, 조리도 빠르고 먹기도 간편한 게 좋을 것 같아서 주먹보다 살짝만 큰 녀석들로 한 망 집어왔습니다.
제철 미니 단호박(밤호박), 이렇게 먹으니 맛있어요
올리브 오일을 두른 그릴팬 구이
일반 단호박의 경우는 왠지 속을 파내고 단호박을 익혀서 그 안에 뭐라도 채워 넣고 그 위로 모차렐라 치즈가 흘러넘치는 모양새를 연출해줘야 할 것 같은 묘한 압박감을 느끼곤 했는데, 이 미니 밤호박 녀석들은 사이즈가 작다 보니 요걸로 무슨 요리 씩이나 싶고, 굽든 찌든 뭐 그냥 익혀서 먹는 게 최선일 것 같아 노부담입니다.
그래서 실제로 아침마다 감자나 고구마와 함께 소금, 후추만 살짝 뿌려서 올리브 오일을 바른 양면팬에 구워 먹고 있는데요, 이거 고소하고 달근한 게 정말 맛있습니다. 그런데 개인적으로는 고구마보다는 감자랑 같이 먹는 게 더 좋더라고요. 감자의 심심하면서 은은하게 고소한 맛과 합이 참 좋아서 중독성이 최고된답니다.
미니 단호박 매쉬, 전자레인지만 있으면 10분 내에 완성
그렇지만 오늘 포스팅할 음식은, 미니 단호박(밤호박) 팬 구이가 아니고, 간단하게 만들 수 있는 매쉬 샐러드입니다.
전자레인지로 3~4분이면 익고 식힌 후 잘 으깨서 우유와 꿀을 믹스해주면 뭐라고요? 끝이라고요? 이렇게 간단한데 맛은 부드럽고 달콤하고요, 은근 든든해서 식사 대용으로도 훌륭합니다. 주 요리의 곁들임 사이드 디쉬로 한 스쿱씩 내놓아도 좋고요. 가격 대비 품 대비 결과가 만족스러운 갓성비 최고 미니 단호박(밤호박) 매쉬를 만들어보겠습니다.
미니 단호박(밤호박) 매쉬 재료 준비
미니단호박 3개, 소금 1/2 티스푼, 올리브 오일 1/2 티스푼, 꿀 1.5 숟갈, 우유 3~4 숟갈, 건포도와 아몬드 약간씩
- 단호박의 크기에 따라서, 꿀과 우유의 양을 가감해주세요.
- 소금은, 천일염이나 맛소금은 피해 주세요. 천일염은 잘 안 녹고 맛소금은 첨가 재료가 들어 있어서 적합하지 않아요.
- 건포도, 아몬드 외에도, 땅콩이나 호두 등의 견과류와, 크랜베리, 블루베리 등의 베리류를 추가로 준비하시면 더 좋습니다.
미니 단호박(밤호박) 매쉬 조리 과정
1. 미니 단호박은 베이킹소다나 식초를 첨가한 물로 겉을 문질러 씻은 후 흐르는 물에 여러 번 헹궈주세요.
2. 단호박을 반으로 가르고 속의 씨를 제거합니다. 익힌 후 씨를 제거해보니, 호박의 속살이 씨와 엉겨서 아깝게 버려지는 부분이 제법 되더라고요. 그러니 미리 제거해주세요. 호박이 너무 단단해서 갈라지지 않으면 레인지에 1분 정도 돌려서 잘라도 됩니다.
3. 손질이 끝난 밤호박은 비닐봉지나 밀폐용기에 넣어 전자레인지에 3~5분을 돌려주세요. 저는 사이즈가 주먹보다 약간 클락 말락 해서 3분으로 다 익었는데요, 그보다 큰 녀석들이라도 4~5분이면 다 익을 겁니다.
4. 익은 단호박을 볼에 넣어 으깨주세요. 이때 소금 1/2과 올리브 오일을 넣어주세요. 소금은 약간의 간이 되고 단맛도 상승시켜줍니다. 그리고 올리브 오일은 단호박 내 베타카로틴 성분의 체내 흡수를 도와줘요.
5. 우유와 꿀을 첨가하여 부드럽게 버무려주세요.
6. 아몬드 등의 견과류를 거칠게 부숴주시고, 그 외에 다른 토핑류도 준비해주세요.
7. 준비한 토핑의 절반을 매쉬와 잘 섞어주세요.
8. 완성 그릇에 매쉬를 봉긋하게 올려주신 후 남은 토핑을 올려주시면 완성입니다.
미니 단호박(밤호박) 매쉬 샐러드의 포스팅을 준비해놓았는데, 마침 맛남의 광장에 맛남이 재료로 이 녀석이 딱 나오네요.
베타카로틴이 많아 항산화 작용을 하고 식이섬유가 풍부해서 콜레스테롤을 낮추고 장 건강을 도와주는 조그맣고 기특한 미니 단호박(밤호박)의 맛있는 변신을 기대하게 됩니다. 저도 이번 여름 동안 열심히 소비해보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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