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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꾸석 야매요리

미역초무침 재료마다 밑간 따로에 들기름 마무리가 포인트

by 방꾸석그녀 2021. 7.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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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이면 여지없이 밥상에 단골 자리 차지하는 미역초무침입니다. 예전에는 초고추장 양념에 빨갛고 달큰새콤하게 무치는 게 국룰인 줄 알고 살았는데, 초액젓간장 양념에 무쳐주는 이 레시피가 더 깔끔 담백하고 좋아서 평생을 약속했지 말입니다. 초고추장 양념 미안합니다. 한 세월 감사했어요.

 

미역초무침의 맛 포인트

 

1. 식초+액젓+간장으로 양념합니다

위에도 적었듯이 미역초무침은 보통 초고추장 베이스의 양념에 오이, 당근, 양파 등의 채소들을 썰어 넣고 참기름을 넣어 조물조물 무쳐내게 되는데요, 우연히 액젓과 간장을 베이스로 초를 섞은 양념에 들기름을 넉넉하게 둘러 마무리를 하니, 훨씬 고급스러우면서 깔끔하고 신선한 맛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2. 미역, 오이, 무 각각에 밑 양념을 합니다 

미역초무침을 해놓으면 곧 미역과 채소들에서 물이 한 바가지(아님) 나와서 흥건해지고 양념도 씻겨서 싱거워지는 경험을 많이 하게 되어서, 각각 절임과 밑 양념을 한 후에 한 데에 모아 무치는, 텍스트만으로는 약간 번거로운 느낌적인 느낌이 드는 방법을 써보았습니다. 그런데 확실히 이렇게 하니 재료 각각마다 간이 들어 맛이 있고, 또 처음 간과 맛이 끝까지 유지되었어요. 

 

뭔가 복잡다단할 것 같지만 막상 해보면 아주 쉽고 결과도 만족스러울 미역초무침, 시작해보겠습니다.

 

미역-오이-무-초무침
미역오이무초무침

 

미역초무침 재료 준비


주재료 : 미역 130g, 오이 1/2개, 무 150g, 양파 1/2개, 마늘 2알

양념 : 미역 - 다진 마늘 주재료의 1/2, 매실액 1 숟갈, 액젓 1 숟갈, 간장 1/2 숟갈, 2배 식초 1 숟갈

        무와 오이 각각 - 설탕 1/2 숟갈, 소금 1/2 숟갈, 2배 식초 1 숟갈

        무, 오이, 양파 - 액젓 1/2 숟갈, 다진 마늘 주재료의 1/2

        전체 마무리 - 매실액 1 숟갈, 2배 식초 1 숟갈, 들기름 1과 1/2 숟갈, 통깨


  • 주재료의 양은 취향에 따라 가감하셔도 되고, 채소의 종류도 변경 가능합니다.
  • 무침 양념을 하실때에 위의 분량이 아닌 본인의 입맛에 맞춰서 초와 단짠을 조절하세요. 간이 바뀌지 않기 때문에 입맛에 맞춰 만드시면 같은 맛으로 계속 드실 수 있어요.

 

미역초무침 조리 과정

 

절임-무침-과정
초액젓간장양념으로 깔끔하게 무치세요

1. 미역을 10분 정도 불립니다. 불린 미역을 생으로 쓰는 방법과 데치는 방법을 모두 해보았는데, 개취로 데치지 않는 게 식감이 더 좋았습니다. 생으로 쓰면 오돌오돌하게 씹히는 치감이 좋은데, 데치면 퍼져서 흐늘거리는 부분들이 생기더라고요.

 

2. 10분 불린 미역은 물기를 꼭꼭 짠 후 식초를 한 숟갈 뿌려서 조물조물 무쳐놓으세요.(사진 없음 주의)

 

3. 무는 채를 썰어서 설탕, 소금, 식초를 조금씩 넣고 절여주세요.

 

4. 오이는 길이로 반을 갈라서 씨를 긁어내고 얄팍하게 어슷 썰어 2와 같이 절여줍니다. 긁어낸 씨는 그냥 드셔도 되고, 물에 타서 오이수를 만들어 마셔도 되고, 피부에 양보해도 됩니다.

 

5. 적양파는 그냥 채 썰어 놓으시고, 마늘을 두 알 다져놓으면 밑준비는 끝입니다.

 

6. 미역에 다진 마늘과 매실액, 액젓, 간장을 넣어 무쳐주세요.(액젓이 양념의 1 롤이고 간장은 서브입니다)

 

7. 절인 후 물기를 짜낸 무와 오이, 그리고 채 썬 양파에 다진 마늘과 액젓 반 숟갈을 넣어서 조물조물 무쳐줍니다.

 

8. 이제 다 같이 섞어서 버무린 후 매실액과 식초로 입맛에 맞게 간을 마무리한 후 들기름과 통깨를 듬뿍 넣어줍니다.

 

 

들기름-마무리
싱거워지지 않아서 좋아요

미역초무침 완성입니다. 들기름의 신선한 고소함이 먼저 후각을 즐겁게 하고요, 상큼하고 청량하게 씹히는 미역과 오이와 무, 양파, 그리고 초양념의 시원 깔끔함이, 여름철의 눅진하게 늘어지는 듯한 기분을 확실하게 리프레시해줍니다.

간을 미리 먹여놓았기 때문에 두고 먹어도 싱거워지지 않고 첫맛을 잘 유지하는 것도, 나른한 이때에 품 대비 성능이 좋아서 만족스러운 포인트랍니다.

 

이 미역초무침을 베이스로 해서, 해산물, 육류, 다양한 생채소를 추가하면 반찬에서 요리로 변신 가능합니다.

문어, 오징어, 새우, 조개 등의 다양한 해산물과 닭고기, 쇠고기 등의 육류 중 기름기 없는 부위, 양상추, 토마토, 브로콜리, 양배추 등을 추가해서 여름철 상큼한 메인 요리로 만들어 보세요. 여러 가지 면을 곁들이시면 더 풍성하게 즐기실 수 있습니다.(단, 냉파스타로 변형 시에는 들기름 대신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 오일을 넣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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