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류 인플루엔자(a.k.a AI, 조류독감)는 닭, 오리, 칠면조 등과 같은 조류들 사이에서 발병, 감염되는 급성 전염병입니다. 인수 공통 전염병으로, 인체 감염률은 낮지만 치사율이 60%까지도 달할 만큼 높아, 발생 시기, 발생 지역에 대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조류 인플루엔자(AI, 조류 독감)의 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는 병원성에 따라 고병원성, 저병원성, 비병원성으로 구분되는 제1종 가축 전염병입니다.
조류 인플루엔자는 조류의 전염병이지만, 닭과 칠면조 등은 병에 심각한 피해를 입는 데에 비해, 오리나 야생 조류 등은 경미한 증상 만을 보이고 마는 경우가 많다고 하는데요, 가장 치명적인 피해를 입는 것은 닭입니다. 닭이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에 감염되면, 잠복기가 짧고 감염성이 높아 매우 빠르게 전파되며 100%의 폐사율까지 보입니다.
일단 이 병이 발생하면 발생 지역의 가금류와 알 전체를 살처분, 폐기하여야 하므로 이로 인한 경제적 피해가 막대합니다. 뿐만 아니라 바이러스에 감염되지 않은 닭과 달걀, 그것들을 이용한 관련 가공품들의 유통률을 크게 떨어뜨리기 때문에 그로 인한 추가적인 손실도 무척 커지게 됩니다.
조류 인플루엔자(AI, 조류 독감)의 감염과 전파
조류 인플루엔자는 주로 바이러스의 직접 접촉에 의해 감염되는데, 닭의 배설물 1g에 들어있는 바이러스로 10만~100만 마리의 닭을 감염시킬 수 있을 정도로 강력하다고 합니다. 닭의 배설물이 접촉 감염을 일으키는 경로는, 배설물의 주변으로 이동을 일으키는 모든 것이 해당하므로 너무도 다양하다 할 수 있습니다. 그중 장거리 전염은 주로 야생 조류의 이동으로 인해 일어나며, 소소하게는 농가 내의 사람, 동물, 차량, 기구 등의 움직임으로 인해서 일어날 수 있습니다.
조류 인플루엔자(AI, 조류 독감)의 인체 감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는, 병원성이 높고 인체 감염 사례가 발생하고 있는 인수 공통 전염병입니다. 감염률 자체는 낮지만, 치사율이 30~60%로 매우 높습니다.
사람이 조류 인플루엔자에 감염되는 경우는, 다량의 바이러스에 직접적인 노출이 일어났을 때라고 합니다. 조류 인플루엔자에 감염되면, 고열, 기침, 인후통, 호흡 곤란 등 독감과 유사한 증상을 보이게 되며, 이로 인해 사망에 이르게 되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2003년 12월~2004년 4월에 아시아에서는 H5N1 바이러스로 인해 34명이 감염되고 23명이 숨졌습니다.
2015년에는 중국, 홍콩 등에서 고병원성 H7N9형 AI로 인해 340명이 감염되고 그중 140명이 사망했습니다.
조류 인플루엔자가 일으킨 인체 감염 사례는 이제까지 모두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였습니다.
2021년 6월에는 중국에서 저병원성인 H10N3 바이러스로 인한 감염도 발생했는데, 이는 저병원성으로는 세계 첫 사례입니다.
국내에서는 조류 인플루엔자의 인체 감염이나 사망 발생 사례는 아직까지 없습니다.
감염된 닭, 오리의 유통 가능성은?
닭이나 오리가 AI에 걸리면 즉시 해당 지역의 가금류와 알 등 전체를 살처분하고 있기 때문에 감염된 닭, 오리가 시중에 유통될 가능성은 낮다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AI에 걸린 닭은 산란을 하지 못하기 때문에 유통되는 달걀 역시 AI 감염 가능성은 매우 낮습니다.
다만 오리는 바이러스에 감염되어도 닭에 비해 증상이 크게 나타나지 않고 폐사율이 높지 않은 만큼, 바이러스 감염의 인지 전에 도축된 오리의 식육으로 인해 바이러스가 전파되는 것은 일말의 가능성이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로 인한 감염은 실제로는 보고된 전례가 없습니다.
조류 인플루엔자(AI, 조류 독감)의 예방과 주의사항
조류 인플루엔자를 예방하는 방법 중 가장 우선하는 것은, 위생입니다. 손을 자주 30초 이상 깨끗하게 씻고 손으로 눈, 코, 입 등을 만지지 말아야 합니다.
그럴 일이 거의 없지만 혹여나 유통된 식육을 통해서 감염이 발생할 것이 걱정된다면, 닭, 오리, 달걀 등을 잘 가열하여 먹으면 감염의 위험을 막을 수 있습니다. 조류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열에 매우 약해서 75도의 열로 5분 이상 가열하면 모두 사멸하기 때문입니다.
가금류를 사육하는 농가에서는 일단 발생하면 집단 감염을 피할 수 없기 때문에, 농가 내에서도 사람의 위생 관리, 사람이 착용한 의복과 신발 등의 청결 관리, 그 외에 가금류 사육에 이용되는 모든 시설물, 도구 관리에 만전을 기울여야 합니다.
또한 야생 조류가 출현하는 지역을 탐사하거나 관광할 때에도, 조류 인플루엔자 발생 경로에서는 조류와 접촉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며 이상 행동을 보이거나 폐사한 조류를 발견하였을 때에는 관련 당국에 신고해야 합니다.
'방꾸석 생활정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장마 시작 전과 장마 기간 중에 유의할 안전 대비책은 어떠한 것들이 있을까 (0) | 2021.06.30 |
---|---|
과음한 다음날의 숙취해소법 술 빨리 깨는 법 16 (1) | 2021.06.23 |
7월 1일부터 적용되는 해외 예방접종완료자의 격리 면제 제도 (0) | 2021.06.20 |
전북지역 재난지원금 신청 7월 5일부터 8월 6일까지 (0) | 2021.06.19 |
제1종 가축 전염병 아프리카돼지열병 ASF에 대해 알아봅니다 (0) | 2021.06.11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