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음한 다음날, 살아있음에 감사 하기에는 당장 감내해야 할 고통이 너무 많고 클 때가 있죠. 밤새 속이 불편해서 욕실까지 왕복 달리기를 몇 번 했는지, 온몸에서 열이 나서 선풍기를 틀었는데 선풍기 바람이 칼날처럼 느껴져 또 얼마나 고통스러웠는지, 아침에 어떻게 정신이 들긴 했는데 눈이 너무 뻑뻑하고 눈꺼풀이 떨어지지 않아 얼마나 아팠는지, 간신히 눈을 떠보니 어질러진 간밤의 잔재들과 아침부터 먹방이 펼쳐지는 TV 화면에 속은 또 얼마나 울렁거리는지... 이쯤 되면, 최대한 쉽고 빠르고 깔끔하게 숙취의 고통에서 벗어나는 것이 최우선의 미션일 겁니다. 그래서 정리해보았습니다.
과음의 고통에서 벗어나는 숙취해소법 술 빨리 깨는 법 16
1. 가장 좋은 것은 역시나 수분을 많이 섭취하는 것입니다. 음주를 하게 되면(특히 과음의 경우) 알코올이 강력한 이뇨작용을 일으키며 상당량의 수분과 전해질을 몸 밖으로 방출시키는데요, 이때 음주량의 2배 정도에 해당하는 물을 섭취해주면, 탈수를 막고 알코올의 체외 배출을 촉진시켜 숙취를 빨리 해소할 수 있습니다. 또한 음주로 인해 건조하고 푸석해진 피부를 회복하는 데에도 수분 섭취가 큰 도움이 됩니다.
2. 따뜻한 녹차를 마시면 좋습니다. 녹차가 함유하고 있는 카테킨 성분이 알코올의 독성 물질을 분해하는 데에 도움이 되며, 타닌과 비타민이 신체 대사를 활발하게 하고 알코올 분해 효소의 활성을 높여줍니다. 또한 녹차의 이뇨 작용은 독성 물질을 체외 배출시켜 줍니다. 다만, 이뇨작용으로 인해 수분이 빠져나가게 되므로, 녹차를 마시는 만큼 생수를 통해서 수분을 공급해줘야 합니다.
3. 꿀물을 한 잔 마시면 도움이 됩니다.
꿀에 함유된 포도당과 과당이 음주로 인해 저하된 혈당을 채워주고,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회복시켜줍니다. 또한 칼륨이 우리 몸에 빠르게 흡수되어 독성 물질을 내보내고 속 쓰림을 완화시켜줍니다.
이때에도 가급적이면 따뜻하게 드시는 게, 상하고 경직된 몸속을 부드럽게 풀어주기 때문에 좋습니다.
4. 우유를 마시면 우유가 알코올로 상한 위벽을 부드럽게 감싸서 보호해주고, 우유의 단백질과 여러 유효한 무기질 성분이 탈진한 몸에 영양을 공급해 기력을 회복하는 데에 도움을 줍니다.
5. 이온 음료를 마시면, 알코올로 인해 체내로 빠져나간 전해질을 빠르게 보충할 수 있습니다. 우리 신체는 전해질이 부족하면 중요한 장기들과 근육 등이 제 기능을 잃어버리게 되기 때문에, 수분과 더불어 전해질 공급이 중요합니다.
6. 오이도 숙취 해소에 좋습니다. 오이의 비타민이 정신을 깨우고, 풍부한 수분이 이뇨작용을 해 소변을 통해 알코올을 배출시키도록 합니다. 또한 울렁거림을 진정시켜주기도 합니다. 오이를 씹는 것이 부담스럽다면, 오이를 갈아서 즙을 마시거나, 대충 썰어서 생수에 담가 두었다가 그 물을 마시는 것도 괜찮습니다. 얇게 썬 오이를 얼굴에 붙이면, 알코올의 독성으로 열이 오르는 피부를 진정시킬 수 있습니다.
7. 토마토를 먹거나 토마토 주스를 마시세요. 토마토에 풍부하게 들어있는 라이코펜 성분이, 알코올을 분해해서 독성 물질을 체외로 배출시킵니다. 또한 구연산은 속 쓰림을 완화시켜주는 작용을 합니다. 토마토를 생과육으로 먹기 부담스럽고, 주스를 만들어 마시거나 구입해올 여건이 되지 않을 때에는, 토마토의 위에 칼집을 낸 후 입으로 빨아들이면, 토마토 안의 풍부한 과즙을 섭취할 수 있으며, 이것 만으로도 숙취 해소에 도움이 됩니다.
8. 달걀을 먹는 것도 숙취를 없애는 데에 좋습니다. 달걀에는 필수 아미노산이 많이 들어있는데, 특히 간의 알코올 해독을 도와주는 L-시스테인이 풍부합니다. 노른자의 레시틴, 메티오닌은 간 기능을 회복시키는 효과가 있습니다. 또한 비타민 B가 알코올로 인해 지친 몸의 피로를 해소하고 기력을 회복하는 데에 도움을 줍니다. 프라이나 삶은 달걀을 먹는 것이 가장 간단한 방법이나, 퍽퍽해서 먹기 부담스럽다면, 물이나 우유를 달걀의 반 정도 넣어 잘 섞은 후 레인지에 3분 정도 돌려 부드러운 달걀찜을 해서 먹는 방법을 활용해보세요.
9. 초콜릿도 숙취 해소에 도움이 되는 식품입니다. 초콜릿이 함유하고 있는 폴리페놀이 알코올에 자극받은 위를 보호해 줍니다. 또한 알코올의 체내 흡수를 막음과 동시에 알코올 분해를 빠르게 해 줍니다.
10. 종합비타민이나 비타민 B, C, E를 드시길 권합니다. 비타민 B, C, E는 알코올을 해독해야 하는 간의 기능을 회복시켜서 독성 물질의 분해를 빠르게 하고 피로를 해소하는 데에도 큰 도움이 됩니다. 술 빨리 깨는 법 중 가장 간단하고 빠른 방법 중 하나입니다.
11. 소금과 미온수로 양치를 하는 것이 숙취 해소에 도움이 됩니다. 굵은소금으로 이를 닦고 미온수로 헹궈주면, 이와 잇몸에 끼어있던 음주의 잔해들을 제거해줍니다. 또한 술냄새를 제거하는 데에도 도움이 됩니다. 이는 음주로 인한 불쾌감과 남아있는 술기운을 없애줍니다.
12. 따뜻한 물로 샤워를 하세요. 섭씨 89~39도 정도의 따뜻한 물로 샤워를 하면, 혈액순환이 촉진되고 산소 공급이 원활해져서 간 기능이 회복되고 몸의 대사 기능도 훨씬 좋아집니다. 단 너무 뜨거운 물은 높은 열감으로 신체에 스트레스를 주게 되어 숙취를 더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13. 두피 마사지를 하는 것도 술 빨리 깨는 좋은 방법입니다. 머리를 빗거나 가볍게 두드리며 두피 마사지를 해주면, 혈자리에 자극이 가해지며 몸의 혈액순환과 기순환이 활발해지기 때문에 숙취를 빨리 제거할 수 있습니다.
14. 배변을 하는 것 역시 숙취 해소에 좋습니다. 알코올을 해독하는 일은 간이 담당하고 있는데요, 대장에 남아있는 숙변에서 생성되는 암모니아의 독성을 제거하는 일도 간이 해야 합니다. 그러니 배변을 통해서 간이 알코올 해독에 집중할 수 있게 해주는 게 좋습니다. 변비가 있다면 굵은소금을 탄 물을 마셔보세요. 굵은소금의 마그네슘이 배변에 도움이 됩니다.
15. 가벼운 운동을 하면서 땀을 흘리면, 혈액 순환을 좋게 하고 대사 기능을 향상해 숙취를 해소하고 신체의 활동성을 회복하는 데에 도움이 됩니다. 단, 과한 운동은 오히려 지친 장기를 더욱 피로하게 하기 때문에 주의해야 합니다.
16. 두통이 있다면, 앉거나 서서 몇 걸음씩 가볍게 걸어보는 것이 좋습니다. 두통이 뇌혈관의 팽창으로 인해 생기는 것인데, 누워있는 것은 회복을 더디게 합니다.
과음으로 인해 몸을 가누기 힘들 때 위의 술 빨리 깨는 숙취 해소법들을 시도해보시고, 몸을 부대끼게 하는 숙취가 가라앉았다면, 약간의 밥과 따뜻하고 맑은 국물로 쓰리고 헛헛한 속을 부드럽게 풀어주세요. 그리고 다음번 음주까지는 며칠의 텀을 두는 것도 잊지 마시고요. 건강한 간과 함께 평생 즐겁게 음주해야 하니 말입니다.
'방꾸석 생활정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여름철 식중독 1 비브리오 패혈증 바닷가로 떠나는 분들은 필독해주세요 (0) | 2021.07.01 |
---|---|
장마 시작 전과 장마 기간 중에 유의할 안전 대비책은 어떠한 것들이 있을까 (0) | 2021.06.30 |
조류 인플루엔자 AI 의 병원성과 인체 감염 예방 등을 알아보자 (0) | 2021.06.21 |
7월 1일부터 적용되는 해외 예방접종완료자의 격리 면제 제도 (0) | 2021.06.20 |
전북지역 재난지원금 신청 7월 5일부터 8월 6일까지 (0) | 2021.06.19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