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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꾸석 생활정보

여름철 식중독 1 비브리오 패혈증 바닷가로 떠나는 분들은 필독해주세요

by 방꾸석그녀 2021. 7.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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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14일, 올해 첫 비브리오 패혈증 환자가 발생했습니다. 이 환자는 확진 일주일 전 간장게장을 섭취한 이력이 확인되었습니다. 같은 달 24일, 전남 지역에서 올해 첫 비브리오 패혈증 사망자가 발생했습니다. 사망자는 여행지에서 오징어회를 먹은 다음 날 의심증상이 나타나 병원에 입원했다가 비브리오 패혈증 확진을 받고 사흘 후 사망했습니다.
2019년에는 42명, 2020년에는 70명 등 최근 몇 년간 비브리오 패혈증에 감염되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이 질병은 여름철 바닷가에서 집중 발생하는 식중독 질환으로, 고위험군의 경우 치사율이 50% 이상일 정도로 사망률이 높으니 매우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비브리오 균에 의한 여름철 식중독, 장염 비브리오 식중독과 비브리오 패혈증

 

1. 장염 비브리오 식중독

 

장염 비브리오 식중독은, 비브리오 파라헤모리티쿠스(V. parahemolyticus)에 의해 발생합니다.
이 균은 해수 바닥에 살고 있다가 여름에 떠올라 어패류를 오염시키는데, 오염된 어패류를 날로 또는 덜 익혀 섭취함으로써 감염이 일어나게 됩니다. 12~24시간의 잠복기를 거쳐 복통, 설사, 구토, 발열 등의 증상이 발현되는데, 대개 짧게는 하루 길게는 일주일 정도 후에 자연 치유됩니다. 하지만, 발병으로 인해 불필요한 고통을 받는 일이 없도록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예방법에 대해서는 하단에 정리합니다.

 

2. 비브리오 패혈증

 

비브리오 패혈증은, 비브리오 불니피쿠스(V. vulnificus)에 의한 감염증으로, 오염된 어패류를 날로 먹거나 덜 익혀 먹었을 때, 또는 상처에 오염된 바닷물이 침투하였을 때에 나타납니다.
비브리오 패혈증은 어패류, 바닷물과 관련 있는 만큼 바닷가 인근에서, 비브리오 불니피쿠스 균이 증식하기 좋은 환경인 해수 온도 18도 이상의  6-9월에 가장 많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비브리오 불니피쿠스균에 감염되면 다음과 같은 증상이 발생합니다. 
오염된 해산물을 섭취했을 경우, 평균 1~2일의 잠복기 후 발열, 오한, 설사, 복통, 구토, 혈압 저하, 전신 무력감 등이 나타나며, 증상 발현 후 24시간 이내에 피부 병변이 일어나게 됩니다.
오염된 해수로 인한 피부 감염이 발생했을 경우, 평균 약 12시간의 잠복기 후 감염 부위가 부어오르고 홍반이 일어나며, 수포성 괴사로 이어집니다.
비브리오 패혈증은, 기저질환이 없는 청장년은 항생물질 투여와 외과적 처치를 통해 회복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만성 간 질환, 알코올 중독, 당뇨병 등의 기저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들이 이 균에 감염되면 치사율이 높아 각별히 주의해야 하며, 감염이 의심되면 즉시 병원을 찾아 신속하게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3. 장염 비브리오 식중독 및 비브리오 패혈증의 예방을 위해서는,

 

  • 신선한 어패류를 구매하여 섭씨 5도 이하로 신선하게 저온 보관하여야 합니다.
  • 가급적 날 것으로는 섭취하지 않아야 하며, 85도 이상의 온도에서 충분히 익혀 먹어야 합니다.
  • 어패류를 손질할 때에는 장갑을 착용하여야 합니다.
  • 어패류를 조리할 때에 해수의 사용을 금하고, 흐르는 수돗물에 깨끗이 씻어주세요.
  • 어패류를 손질할 때에 사용한 도마와 칼, 식기 등은 반드시 열탕 소독한 후에 사용하세요.
  • 손 씻기(비누를 이용하여 30초 이상 손 전체를 골고루) 등의 개인위생을 철저하게 지켜야 합니다.
  • 피부에 상처가 있는 경우에는 바닷물에 들어가지 않아야 합니다.
  • 해안가에서 상처를 입었을 때에는, 즉시 깨끗한 물로 씻고 소독을 해야 합니다.

여름철, 특히 휴가철이 다가오면서 전국의 각 지자체들도 비브리오 패혈증 예방에 대한 특별 당부를 쏟아내고 있습니다. 위에 정리해드린 예방법을 꼭 확인하시고 이번 여름철 동안 꼼꼼하게 실천하셔서, 비브리오 패혈증이라는 식중독 질환에 감염되지 않도록 하시고, 만일 감염증이 의심되는 증상이 있다면 지체 없이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진단과 치료를 받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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