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소개해드린, 주꾸미 목이버섯 된장 무침은, 늘 해 먹는 요리가 아닌 것을 만들어보고 싶은 마음에 열심히 짱구를 굴려본 것인데요. 야들야들하고 부드러운 주꾸미와 오돌오돌한 목이버섯에 잘 엉겨 든 짭조름하면서도 개운한 된장 무침 양념의 합이 일품인 요리입니다.
본격적으로 살이 오르기 시작하는 가을 겨울 주꾸미를 맛있는 요리로 즐겨보시라고, 주꾸미 목이버섯 된장 무침을 한 번 추천해드려 볼게요.
제철 맞은 주꾸미로 즐기는 별미 요리, 주꾸미 목이버섯 된장 무침
주꾸미 목이버섯 된장 무침 재료 준비
주꾸미 3~4마리, 오이 150g, 양파 40g, 목이버섯 60g, 쪽파 8g(약 2대)
무침 소스 : 된장 15g, 매실액 1 숟갈, 다진 마늘 5g(마늘 약 2톨), 다진 대파 3g, 액젓 0.5 찻숟갈, 식초 1 찻숟갈, 들기름 1 숟갈, 통깨
- 주꾸미는 내장을 손질한 후 약 50g 정도의 중량에 해당하는 사이즈가 무침을 해 먹기에 좋습니다.
- 목이버섯은 생물의 중량이며, 건목이버섯을 사용할 경우에는 불려서 물기를 뺀 후 무게를 재면 됩니다.
- 주꾸미 외에 들어가는 부재료들은 개인의 취향이나 냉장고 재고 상태에 따라 변경, 추가, 제외 가능합니다.
주꾸미 목이버섯 된장 무침 조리 과정
1. 주꾸미를 준비하겠습니다. 지퍼백에 넣어두었던 데친 주꾸미를 3~4마리 꺼냅니다.
며칠 전에 마침 5일장에 싱싱한 산주꾸미가 나왔더군요. 3만원어치를 사다가 숙회랑 볶음을 해 먹고 남은 것은 한 번 살짝만 데쳐서 지퍼백에 넣어 김치냉장고에 넣어두었는데요(보관 기간에 따라 냉장 또는 냉동). 요렇게 보관하면, 그때그때 필요한 만큼 꺼내서 주꾸미 요리를 해 먹기에 간편하고 싱싱함도 유지시킬 수 있어요.
2. 주꾸미를 끓는 물에 30초 정도 더 데친 후 꺼내서 크기에 따라 다리 한두 개씩 썰어주세요.
주꾸미를 데칠 때에는, 또르르 말린 다리, 투명기가 살짝 남은 백색 살빛, 그리고 짱짱한 빨판을 보고 꺼내 주시면 됩니다.
3. 한 입 크기로 썰어놓은 주꾸미와 함께, 목이버섯을 적당히 뜯거나 썰어서 넣으시고, 오이와 양파도 채썰어 준비해주세요.
저는 생목이버섯을 준비했는데, 건목이버섯을 불려서 사용하셔도 좋습니다. 생목이버섯은 좀더 부드러운 식감이고 건목이버섯은 꼬들꼬들한 식감을 갖고 있는데, 주꾸미 목이버섯 된장 무침과 같은 양념이 조금 강한 요리에는 건목이버섯이 좀 더 좋더라고요.
4. 된장, 매실액, 액젓, 다진 마늘, 다진 대파, 식초를 넣고 잘 섞어주세요.
식초는 일반 식초 기준 1 찻숟갈을 넣으시고, 만약 2배 식초를 쓰신다면, 3~4방울만 떨어뜨려주세요. 양념에 개운한 맛과 감칠맛을 높이는 정도로만 쓰는 거니까요.
5. 잘 섞은 된장 양념을 넣고, 주꾸미, 목이버섯, 오이, 양파를 조물조물 무쳐주세요.
주꾸미와 목이버섯에 된장 무침 양념이 골고루 잘 밸 수 있도록 해주셔야 합니다.
6. 주꾸미, 목이버섯, 오이, 양파를 된장 양념에 고추 무쳐준 후에, 다른 재료들과 길이를 맞춰 썬 쪽파를 넣어줍니다.
그리고, 들기름을 넣고 다시 한번 버무려 주세요.
된장 무침 양념의 염도와 산도로 인해서, 쪽파의 색감과 식감이 죽을 수 있기 때문에, 맨 마지막에 넣습니다.
7. 접시에 담고 통깨를 뿌려내면, 주꾸미 목이버섯 된장 무침, 완성입니다.
이 메뉴는 단품보다는 샤부샤부나 볶음 등에 앞서 전식 메뉴로 활용하기에 좋습니다. 주꾸미의 싱싱함을 먼저 맛보고 그리고 화려하고 무게감 있는 본식으로 넘어가는 거죠.
그런데, 이 주꾸미 목이버섯 된장 무침을 본 메뉴로 즐길 수 있는 방법이 있는데요. 그건 소면을 곁들이는 것입니다. 여기에 소면을 삶아 동일한 양념에 비벼내면, 간편하면서도 맛있는 별미 한 끼로도 그만이거든요.
이제부터 봄까지 본격적으로 우리의 밥상을 풍성하게 해줄 주꾸미를, 다양하고 맛있는 요리들로 만들어서 즐겨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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