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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꾸석 야매요리

삼겹살 조림 feat 깻잎채 겨자 무침 손님 초대 삼겹살 요리

by 방꾸석그녀 2021. 11.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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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겹살 조림 feat 깻잎채 겨자 무침 손님 초대 삼겹살 요리

 

 

삼겹살 조림과 깻잎채 겨자 무침
깻잎채 겨자무침을 곁들인 삼겹살 조림

 

삼겹살 조림 (feat. 깻잎채 겨자 무침) 재료 준비

 


삼겹살(또는 오겹살) 600g, 깻잎 15~20장, 양파 1/2개, 대파 흰 부분 1대, 홍고추

조림장 : 생강편 4~5쪽, 간장 3 숟갈, 황설탕 2 숟갈, 정종 또는 맛술 2 숟갈, 소주 3 숟갈,  물 100ml

겨자 드레싱 : 연겨자 1.5 숟갈, 식초 3 숟갈, 설탕 2 숟갈, 배즙 3 숟갈, 간장 0.5 숟갈, 소금 약간


  • 삼겹살과 오겹살의 차이는 껍데기의 유무입니다. 어느 것을 준비해도 좋으니 취향에 따라 선택하세요.
  • 채소의 양은 넉넉하게 준비해주세요.
  • 채소의 종류는 취향에 따라 추가하거나 생략하셔도 됩니다. 개인적으로 추천해드린다면, 아주 가늘게 썬 무채, 고수, 당귀, 무순 등이 꽤 잘 어울립니다.
  • 겨자 드레싱의 겨자 양은 취향에 따라 가감하세요.
  • 배즙은 배 음료로 대체 가능합니다.

 

 

삼겹살 조림 (feat. 깻잎채 겨자 무침) 조리 과정

 

 

삼겹살 또는 오겹살을 준비하세요.
삼겹살 또는 오겹살을 한입 크기로 썰어 준비합니다.

 

1. 삼겹살 또는 오겹살을 5~6cm 너비로 썰어주세요.

사진 속의 부위는 오겹살입니다. 저는 저와 가족들이 돼지껍질을 좋아하는 지라 오겹살로 준비했습니다.

삼겹살과 오겹살의 차이는 껍데기의 유무입니다. 원래 오겹살의 정식 명칭은 미박 삼겹살이고요, 껍데기를 제거하지 않은 삼겹살을 말합니다. 삼겹살은 쫄깃한 살코기와 부드러운 지방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오겹살은 여기에 꼬들꼬들한 껍데기가 붙어 있어서 좀 더 하드하고 다양한 식감을 즐길 수 있어요. 

 

 

 

깻잎채는 가늘게
깻잎은 채썰어서 잘 풀어주세요.

 

2. 깻잎은 세척 후 물기를 털어내고, 가늘게 채 썰어주세요.

채 썬 깻잎채를 그대로 요리에 넣으면 뭉치게 되니, 꼭 손으로 솔솔 흔들어 가닥가닥 풀어주셔야 합니다.

 

 

 

양파채는 얇게
양파도 얇개 채썰어 준비합니다.

 

3. 양파도 얇게 채를 썹니다.

양파의 매운맛을 싫어하는 분들은, 냉수에 식초 한 방울을 떨어뜨린 후 양파를 잠시 담가 두세요. 그런데, 개인적으로는, 양파를 물에 담가 두지 마시고 그냥 드실 것을 권해드리렵니다. 양파의 매운맛이 삼겹살 지방의 느끼함을 지우고, 개운하고 깔끔한 맛을 가미해주거든요. 매운맛도 아마 거의 느껴지지 않을 겁니다.

 

 

 

대파채는 가늘게
대파도 가늘게 채썰어주세요.

 

4. 대파의 흰 대 부분을 양파의 길이에 맞춰 자른 다음 가늘게 채 썰어 준비합니다.

대파도 물에 담가서 맵고 아린 맛을 빼는데요, 이 역시도 삼겹살 조림에 곁들일 때에는 그냥 사용해보실 것을 권합니다. 깻잎과 양파, 겨자 드레싱 등과 어우러져서 맵싸한 맛은 이역만리로 날아가고, 시원하고 청량한 풍미가 더해져서 삼겹살 조림을 더 맛있게 즐기실 수 있을 거예요. 

 

 

 

간장 베이스의 삼겹살 조림장
삼겹살 조림 용 간장 양념장

 

5. 삼겹살 조림용 간장 양념장을 만들어주세요. 

잘못하면 돼지고기의 누린내가 날 수 있으니, 위에 적어놓은 재료들은 빠뜨리지 말고 넣어주세요. 특히, 소주와 생강은 꼭 들어가야 합니다. 알 생강이 아닌 다진 생강을 갖고 계시면, 1 숟갈이나 1.5 숟갈 분량의 즙을 짜서 넣으시면 됩니다.

 

 

 

깻잎채를 버무릴 겨자와 식초 드레싱
깻잎채 무침 용 겨자 드레싱

 

6. 깻잎채를 무칠 겨자 드레싱을 만들어주세요.

연겨자와 식초의 양은 취향에 따라 가감하셔도 됩니다. 단, 삼겹살 조림이 달짝하고 짭조름하기 때문에, 드레싱의 간을 세게 하시면 안 됩니다. 간장은 반 숟갈, 그리고 마지막에 소금을 손가락 끝으로 아주 살짝만 잡아서 넣어주세요.

 

 

 

팬에 삼겹살 깔기
뚜껑이 있는 팬을 이용해서 삼겹살을 구워주세요.

 

7. 이제 삼겹살을 익히기 시작합니다. 뚜껑이 있는 팬을 준비해주시고요, 팬 위에 삼겹살을 올려주세요. 그리고 뚜껑을 닫은 채로 중불에서 3~4분 익혀주세요.

참고로, 사진처럼 예쁘게(그러나 안 예쁨 주의) 담는 것은, 곧 흐트러질 예정이므로 의미가 1도 없습니다.

 

 

  

뚜껑을 덮고 삼겹살을 익힙니다.
중간중간 팬 바닥에 고인 기름을 따라냅니다.

 

8. 뚜껑을 열고 팬 바닥에 고인 기름을 따라낸 후, 고기들이 고루 익을 수 있도록 뒤집어주세요. 그리고 다시 뚜껑을 덮어 3~4분간 익혀줍니다.

 

 

 

조림장을 붓고 조려주세요.
삼겹살에 조림 양념을 끼얹고 조려주세요.

 

9. 뚜껑을 열고 다시 기름을 버린 다음, 조림장을 붓고 뚜껑을 덮은 후 약불에서 4~5분 조려주세요.

 

 

 

양념장이 졸아들 때가지 삼겹살 조리기.
양념이 다 졸아들 때까지 삼겹살을 잘 뒤적이며 조려주세요.

 

9. 이제 뚜껑을 열고 양념이 다 졸아들 때까지 삼겹살을 조려 줄 건데요. 삼겹살들에 양념의 맛과 색이 잘 배도록 고기들을 뒤적여가며 위치를 바꿔주셔야 해요. 양념이 완전히 다 졸아들고 나면, 팬을 불에서 내려주세요.

 

 

 

채소들을 겨자 드레싱에 버무려주세요.
깻잎채 무침은 요리를 내기 직전에 무쳐야 숨이 죽지 않아요

 

10. 볼에 채 썰어놓은 채소들과 겨자 드레싱을 넣어 무쳐주세요.

삼겹살 조림을 다 한 후에 접시에 담기 직전에 하시는 겁니다. 너무 일찍 무쳐놓으면 숨이 죽어서 볼품 없어지거든요.

 

그렇다면, 미리 무치지 않고 테이블에서 드레싱을 끼얹어 즉석으로 버무린다거나 하는 방법은 어떨까 하는 생각도 하게 되는데요. 이도 괜찮을 듯합니다. 채소의 생생함이 풋풋하게 살아있으니까요. 다만, 깻잎, 양파, 대파가 모두 향미가 강한 채소들이라서 무친 직후에는 서로 낯을 가리는 시간이 약간 있을 겁니다. 맛이냐 멋이냐 사이에서 무엇을 조금 내려놓을 것인가 하는 고민이 필요하겠어요. 

 

 

 

보기 좋게 담아내면 삼겹살 조림 완성
접시에 삼겹살 조림을 둘러담고 깻잎채를 얹으면 완성.

 

11. 접시에 삼겹살 조림을 담고 중앙에 깻잎채 겨자 무침을 얹으면 삼겹살 조림과 깻잎채 겨자 무침 완성입니다.

 

사실 삼겹살을 가장 맛있게 먹는 방법은 직접 구워 먹는 것이겠죠. 잘 익힌 삼겹살의 부드럽고 달근한 지방과 쫄깃하고 고소한 살코기 맛을 가장 극대화해서 맛볼 수 있으니까요.

하지만 삼겹살=구이라는 국룰에서 벗어나서, 새로운 요리법으로도 삼겹살을 맛있게 즐길 수 있다면, 누구나 도전해보고 싶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게다가 삼겹살을 구워 먹으려면, 재료와 장비 세팅부터 먹은 후의 뒤처리까지 만만치 않은 게 사실이잖아요? 하지만, 삼겹살 조림은 번잡스러움 없이 간단하고 깔끔하게 먹을 수 있는 삼겹살 요리입니다,  

그리고, 간단한 조리법이지만, 모양새도 맛도 제법 좋아서, 생일이나 크리스마스, 집들이 등등 가족 친지 지인들과 함께 하는 특별한 날의 상차림에도 잘 어울릴만한 그런 요리죠.

달근 짭조름한 삼겹살 조림과 매콤알싸한 깻잎채 겨자 무침의 합이 식감이나 맛이나 향이나 여운까지도 꽤 강렬하고 진해서 아마 틀림없이 만족스러운 경험이 되실 거예요. 꼭 한 번 해서 드셔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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