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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꾸석 야매요리

느타리버섯 피망 볶음 초저렴 초간단 초영양 반찬 요리

by 방꾸석그녀 2021. 9.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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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배달음식을 많이 먹게 되지만, 가끔은 깔끔한 맛의 집밥이 생각나잖아요? 그렇지만 막상 집밥을 해 먹으려면 기본적으로 반찬 몇 가지는 있어야 하겠는데, 돈도 많이 들고 만들기도 복잡할 것 같고 맛도 있을지 없을지 몰라 망설이게 되죠. 그런 때에 주저 없이 적은 돈으로 준비해 초간단하게 만들어서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반찬을 하나 해보려고 합니다.

 

 

요리라고 하기도 민망하게 쉽고, 맛있고 영양가 높은 느타리버섯 피망 볶음

 

느타리버섯은 사시사철 저렴하고 풍성하게 만나볼 수 있는 기특한 식재료 중 하나인데요. 180~200g 한 팩을 1,000원~1,200원에, 선별하지 않은 것은 1kg 4,000원 정도에 구입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저렴한 가격이라도 맛과 영양은 범상치 않은데요. 감칠맛이 풍부해서 국물을 내는 데에 좋다 보니 버섯매운탕이나 버섯전골에는 꼭 들어가야 하는 기본 재료이고요, 그 외에도 각종 국이나 찌개에 넣으면 밑국물의 맛이 깊어집니다. 뿐만 아니라 볶음을 하건 무침을 하건 전을 부치건 뭘 해도 쫄깃한 질감과 달근한 채즙이 조리법과 양념을 아우르며 찰떡같은 합을 만들어내는 기특한 식재료랍니다.

 

느타리버섯은 영양적으로도 굉장히 뛰어난데요. 

저렴한 가격에 맛도 양도 풍성하고, 칼로리도 낮아(100g에 25kcal) 다이어트 건강식으로 최고인 느타리버섯. 단백질과 다양한 비타민, 무기질을 풍부하게 내포하고 있어 영양의 보고라 불릴 만한데요. 칼륨을 다량 함유하고 있어 몸에 나트륨이 축적되지 않도록 해주어 혈관 건강에 도움이 되고 부종을 예방하는 데에 효과가 있습니다. 또한 지방이 몸에 흡수되는 것을 막아주고 혈중 콜레스테롤을 낮춰주며, 식이섬유가 풍부하게 들어 있어서 장운동을 활발하게 해 주기 때문에 변비를 해소하는 데에 도움이 됩니다.

단, 느타리버섯은 차가운 성질의 식재료이기 때문에 따뜻한 성질의 재료들과 함께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러한 느타리버섯처럼 저렴하고 맛과 영양이 좋은 재료가 또 무엇이 있을까 하다가 찾은 게 피망이었는데요. 이틀 전 마트에 갔을 때에 작아도 제법 단단한 피망 2개를 880원에 구입을 했고요. 잡채와 퀘사디아를 해 먹는 데에 활용했는데, 그 은은하게 매콤한 향과 달고 시원한 맛이 음식의 풍미를 확실하게 업그레이드시켜주더라고요.  

거기에 피망의 영양도 느타리 못지않게 풍부한데요. 피망도 100g에 24kcal로 다이어트에 도움이 되는 건강한 식재료입니다.  피망은 피코펜 성분이 풍부해 혈액 순환을 돕고 다량의 비타민C가 피로를 해소시켜주고 면역력을 강화시켜주며 피부를 맑고 탄력 있게 만들어 줍니다. 또한 비타민 A가 풍부하게 들어있어서 눈의 건강에도 효과가 있습니다. 또한 베타카로틴, 피라진 등의 성분이 혈액 순환을 원활하게 해 주고 혈관 건강에 도움을 주고요. 식이섬유의 다량 함유로 장을 건강하게 해 줍니다.

또한 따뜻한 성질의 식품이기 때문에 소화 불량을 해소하는 데에도 도움이 됩니다.

 

이렇듯 느타리버섯과 피망은 영양적으로 공통되는 것들도 많고, 또 무엇보다 느타리버섯은 차가운 성질, 피망은 따뜻한 성질이다 보니 서로 보완과 상승을 잘 이루는 식재료들이에요.

 

이런 두 가지 재료가 합을 이룬 메뉴 느타리버섯 피망 볶음을 지금부터 만들어보겠습니다. 

 

버섯-피망-볶음-반찬
맛있고 건강한 초간단 반찬요리 느타리버섯피망볶음

 

느타리버섯 피망 볶음 재료 준비


느타리버섯 180g, 피망 25g, 양파 30g, 대파 15g, 다진 마늘 5g, 매실액 2/3 숟갈, 액젓 2/3 숟갈, 소금 약간, 참기름, 통깨 


 

느타리버섯 피망 볶음 조리 과정

 

재료-준비
느타리버섯과 피망을 준비해요

1. 느타리버섯은 굵은 것은 반 갈라서 길이로 쭉쭉 찢어주고, 피망과 양파, 대파를 비슷한 길이로 채 썰어서 준비합니다.

 

생버섯-볶기
느타리버섯 생으로 볶기 시작

2. 기름을 두르고 달군 웍에 느타리버섯을 넣어 볶겠습니다.

느타리를 데쳐서 수분을 짜내고 볶는 방법이 일반적인데요. 그렇게 하면 조리도 쉽고 식감도 더 쫄깃하고 볶은 후 물이 흥건하게 고이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데치고 짜내는 과정에서 느타리버섯이 가진 구수달근한 채즙이 다 빠지기 때문에, 저는 그냥 생느타리를 바로 볶는 것을 선호하는 편입니다. 그리고, 꼭 짜서 꼬들 해진 것보다 촉촉하고 부드러운 질감을 더 선호하기도 하고요.

 

피망-양파-함께-볶기
느타리버섯을 볶다보면 수분이 나와 부드러워져요

3. 양파와 다진 마늘도 함께 넣고 볶아주세요. 생버섯은 처음에 숨이 잘 죽지 않아서 볶아지지 않는다고 생각하기 쉬운데, 어느 순간 수분이 터져 나오면서 확 숨이 죽게 되니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4. 느타리버섯이 살짝 낭창해지기 시작하면 피망을 넣고 매실액과 액젓을 분량대로 넣어주세요. 그리고 2~3분 정도 더 볶습니다.

 

느타리버섯-피망-볶음-마무리
느타리버섯피망볶음, 피망과 대파를 더해 향긋함과 아삭함이 더해져요

5. 간을 봐서 모자란 간은 소금을 쪼금 넣어 마무리해주시고, 대파를 넣어서 대파가 숨이 죽을 정도로만 뒤적여준 다음 불을 끄세요. 대파의 매운맛은 잔열로 더 익으면서 날아가게 되죠.

 

6. 마지막으로 참기름과 통깨를 뿌려주면 끝입니다.

 

 

간단한-반찬-요리
고소하고 달근한 느타리버섯볶음을 밥에 얹어 드세요

 

느타리버섯 피망 볶음. 저렴한 재료로 짧은 시간에 간단하게 만들 수 있는 음식인데, 쫄깃하고 꾸수름 달근한 느타리버섯과 시원한 고추 향의 아삭한 피망이 함께 씹히는 맛이 정말 좋아요. 거기에 영양까지 뛰어나다니. 천 원의 행복 최고의 가성비가 아닐 리 없죠.

 

같은 레시피로 느타리버섯 대신 새송이, 표고, 목이버섯 등 집에 있는 냉장고 속 버섯들을 활용하시거나, 피망 대신 오이 고추나 풋고추를 채 썰어서 넣고 볶으시면, 간단하게 또 다른 질감 또 다른 맛을 즐기실 수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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