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태찌개 동태탕 맛있게 끓이는 법 미나리 쑥갓 없어도 됩니다
예전에 동태찌개를 포스팅한 적이 있는데요. 그때에는 고추장을 약간 넣어서 진하고 농도감 있는 그래서 추운 겨울에 더 좋은 국물을 내는 법을 소개해드렸었어요.
이번에는, 고추장 없이 고춧가루로만 칼칼하면서도 맑고 개운한 맛을 내는, 동태찌개 동태탕 맛있게 끓이는 법을 포스팅해보겠습니다.
참고로 제목에 굳이 미나리와 쑥갓 없어도 된다고 적은 이유는, 생선찌개 탕을 끓일 때에 미나리나 쑥갓이 꼭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시고, 집에 미나리나 쑥갓이 없으면 굳이 사러 나가는 번거로움을 감수하시거나 아니면 다음을 기약하며 동태찌개를 포기하는 분들도 계시기에, 그냥 없으면 없는 대로 끓여도 아무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것을 알려드리고 싶어서입니다.
물론 넣으면 맛이나 향이나 영양학적으로 더 좋은 것은 분명하지만, 없다고 해서 동태찌개 동태탕을 끓이지 못하는 게 아니라는 것, 양파, 대파만으로도 충분히 맛있게 끓일 수 있다는 것을 짚고 싶었답니다.
자, 그러면 동태찌개 동태탕 맛있게 끓이는 법, 알고 보면 별 것 아닌 너무 쉽고 뻔한 그 레시피, 시작합니다.
동태찌개 동태탕 재료 준비하기
동태 한 마리, 육수 1200ml, 무 300g, 양파 150g, 대파 70g, (미더덕 반주먹, 바지락 반주먹)
마늘 5~6알, 생강 손가락 한 마디, 된장 1 숟갈(깎아서), 멸치액젓 1.5 숟갈, 국간장 1 숟갈, 소주 2 숟갈, 고춧가루 2 숟갈(수북), 소금, 후춧가루 약간
- 동태를 산 곳에서 미더덕과 바지락을 반주먹 씩 넣어주셔서 얼떨결에 부재료로 집어넣게 되었는데, 없어도 무방합니다. 혹시 집에 있으면 넣으시되, 일부러 사지는 않으셔도 됩니다.
- 채소는 취향껏 추가하셔도 됩니다. 미나리, 쑥갓, 애호박, 팽이버섯, 고추 등 무엇이든 가능해요.
- 집에 국간장이 없으면 그냥 진간장을 넣으셔도 됩니다. 조금 더 달아지긴 하지만, 전체 양 대비했을 때에 한 숟갈 정도는 사실 맛 차이가 크지 않아요.
- 된장은 해산물 찌개나 탕을 끓이실 때에 꼭 넣으시는 게 좋습니다. 비린 맛도 잡아주고 국물에 깊이감과 감칠맛을 줍니다.
동태찌개 동태탕 조리하기
동태를 냉장에서 해동을 한 후, 내장을 빼고 내장 자리의 속살에 붙어 있는 검은 막과 뼈마디의 핏덩이를 깨끗하게 씻어주세요. 이것만 하셔도 비린내는 거의 나지 않을 거예요.
좀 더 자세한 손질법은 이전에 포스팅했던 아래의 글을 참고해주세요.
2021.11.20 - [방꾸석 야매요리] - 동태찌개 맛있게 끓이는 법 진하고 얼큰하게
동태찌개의 부재료와 양념장을 준비합니다. 무는 두툼하게 길이로 썰고, 양파도 두툼하게 채썰어주세요, 대파를 어슷썰기 해주시고요,
양념장은 위의 재료 준비에 기재된 것들을(소금과 후추를 빼고) 한 데에 담고 육수를 조금 부어서 개어주시면 됩니다. 이 양념장을 다 넣을 거고요, 그리고 마지막에 소금과 후추로 마무 리간을 할 겁니다.
멸치 다시마 육수에 무를 먼저 넣고 함께 끓이기 시작합니다. 이렇게 해야 단단한 무가 부드럽게 무르는데요, 사실 요즘의 무는 매우 연해서 나중에 동태랑 같이 넣고 끓여도 금세 익더라고요.
무가 익기 시작하면서 겉이 투명해지면 양념장을 다 넣고 풀어주세요. 이렇게 하면 무에 양념이 배기도 하고 간을 얼추 맞춰놓고 요리를 할 수 있어서 맛을 내기가 쉬워요.
양념장을 푼 동태찌개 육수가 팔팔 끓어오르면 이제 동태와 양파를 넣고 끓입니다. 거품이 올라오는 것은 수시로 걷어주셔야 깔끔한 국물 맛을 낼 수 있어요.
동태찌개 동태탕을 20분 정도 끓여줍니다. 동태찌개 맛있게 끓이는 법의 팁 중 하나는 오래 끓이지 않기 입니다. 너무 오래 끓이면 동태살의 육즙과 맛 성분이 다 빠져서 맛이 없고 뻣뻣해져요.
그리고 끓이는 동안, 가급적이면 휘젓지 말아 주세요. 동태살과 무가 부서지거든요. 물론 거품은 계속 위에서 살살 걷어내주시고요.
20분 정도 끓이고 나서, 약불로 줄인 후 소금과 후추로 마무리 간을 하고 대파를 넣어주세요. 대파는 많이 넣으실수록 국물이 한층 더 시원해져요.
그리고 이때에 간은 딱 맞다 싶게 해 주시면 됩니다. 그러면 나중에 드실 때에 약간 간간한 듯하면서 입에 착 붙는 찌개국물 탕국물 간이 될 거예요.
4~5분 정도만 더 끓이고 불을 끄시면 동태찌개 동태탕이 완성입니다.
워낙에 좋아하는 동태찌개지만, 이번에 끓여먹은 동태찌개가 유난히 맛있더라고요.
동태가 냉장으로 완전 해동을 해서 살이 굉장히 부드러우면서도, 끓일 때 휘젓지 않아서 부서지지 않고 모양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어요. 그리고 씹을수록 연한 육질 사이로 고소한 맛이 배어 나왔어요.
국물도 된장의 구수한 감칠맛을 베이스로 해서, 개운하고 시원하고 깔끔해서 숟가락으로 떠먹는 게 아니라 대접째로 들고 마시게 되더라고요.
추워지는 요즘 날씨에 동태찌개 동태탕만큼 가성비가 좋으면서도 맛있고 푸짐한 음식이 또 있을까요? 물론 많이 있긴 할 거예요.;; 그래도 누구나 다 아는 그래서 좋은 그 친숙하고 푸근한 맛은 동태찌개를 따라올 음식이 몇 없지 않나 하는 생각입니다.
여러분들도 오늘 아니면 내일 아니면 이번 주말에 뜨끈하면서도 시원하고 맛있는 동태찌개 끓여 드시길 권해드릴게요.
이상으로, 동태찌개 동태탕 맛있게 끓이는 법에 대한 포스팅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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