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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꾸석 야매요리

돼지껍데기 볶음 돼지껍질 삶는 법 초간단 홈술 혼술 안주 요리

by 방꾸석그녀 2023. 2.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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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에는 돼지도래창구이, 오늘은 돼지껍데기 볶음, 어쩌다 보니 하드코어 하고 그로테스크할 수도 있는 메뉴의 연속적 포스팅이 되고 있는데요.
네, 윗 줄에서 스포했듯이 아니구나 제목에서 피셜을 박았듯이 오늘의 요리는 돼지껍데기 돼지껍질 볶음입니다.
 
 

돼지껍데기 볶음 초간단 돼지껍데기 요리 삶는 법과 조리법

 
 

돼지껍데기볶음 한 접시
홈술 혼술 안주 돼지껍데기 볶음

 
 
밤이면 밤마다(는 아님, 알코올중독 아님) 기어 나와 냉장고를 뒤져서 안주를 만들어 (술과 함께) 먹는 것이, 저물어가는(응?) 인생의 어쩌면 조그마한 낙일 수도 있는 방꾸의 삶에서, 지난번 오징어무쌈말이 할 때의 안 싸우면 다행일 듯 텅 비어 막막하던 냉장고의 모습은 너무나도 충격적이었기에, 동이 트자마자는 오픈 전이고 오픈 시간 9시가 되자마자는 물건들이 안들어왔을 때고 적당히 뒹굴다가 내킬 때쯤  집 앞 하나로마트에서 장을 한 바구니 봐왔습니다.
그리고 냉장고에 촥촥촥 정리를 하던 와중에, 응?
 

생돼지껍질
생돼지껍데기 힘차게 등장!

누구냐, 넌?
 
일전에 돼지고기장조림을 만들기 위해 사태를 산 적이 있는데, 그 사태에 왜 때문인지 돼지껍데기가 붙어있었던 것이에요.
목적한 사태는 전체 중량의 반도 안되게 껍데기와 기름이 주객전도해 버린 상품이었지만, 방꾸는 홀린 듯이 그것을 사고 말았었지요. 
평상시 요리는 모험이다라는 생각이 뇌구조 저 끄트머리에 조금쯤은 자리해 있었던지라, 돼지껍질이 반인 돼지 사태에 호기심과 함께 도전 의식을 느꼈던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사태는 장조림 해 먹고 돼지껍데기는 냉장고에 처박아놓은 채 외면하기를 일주일. 그 사이에 도래창을 구워먹고 그 사이에 돼지꼬리를 볶아먹느라 돼지껍데기 요리는 아웃오브안중이 되었던 것입니다.
그런데 일주일이 지난 지금에 와서 새 장을 잔뜩 한 바구니 봐온 날에, 이 녀석과 그만 아이컨택을... IC...더 놔두면 죽겠는데?
 
 

삶기 좋게 돼지껍질 절단
돼지껍데기 적당한 크기로 자르기

새 식구들로 신선하고 푸릇한 삼시네끼를 차려먹겠다는 원대한 희망을 잠시 접고, 죽어가는 돼지껍데기를 심폐소생하기로 합니다.
그래, 결심했어!(옛날사람인증) 오늘 안주는 돼지껍데기 너로 정했다.
그렇게 되어서, 돼지껍데기를 삶기 좋게 조각을 낸 것이 바로 위의 사진입니다.(사족 개길어)
 
 

돼지껍질볶음 전 삶기
돼지껍데기 잡내 제거용 된장물 끓이기

돼지껍데기 삶는 법은 별 것 없이 초간단합니다.
끓는 물에 된장 한 숟갈과 소주 반 컵, 대충 다진 생강 한 숟갈을 넣습니다.
돼지 잡내를 없애려는 주목적과 돼지껍데기 안쪽의 기름을 떼어내기 쉽게 익히려는 주주목적에서 입니다.
 
 

돼지껍데기 삶기
돼지껍데기 삶는 법

돼지껍데기로 무엇을 해먹을지 아직 결정은 못했지만, 그래도 일단 삶습니다. 시간은 5분.  더 길어지면 초간단 요리가 아니니까요.(전날 초간단 홈술 혼술 안주 오징어무쌈말이를 한답시고 무를 절인 전적이 있음 주의)
 
 

삶은 돼지껍데기
5분 삶은 돼지껍데기

삶은 돼지껍데기를 건져서 찬물에 세척을 해줬습니다. 열기도 빼고 혹여 있을 수 있는 불순물과 냄새를 씻어냅니다.
돼지껍데기 삶는 법은 이것으로 끝입니다. 너무 간단해서 민망할 정도입니다.
 
 

돼지껍데기 기름 벗기기
돼지껍데기 안쪽 기름 떼어내기

돼지껍질 안쪽의 기름을 다 떼어냅니다. 기름에서 누린내가 나기도 하고, 다이어트를 염두에 둔 홈술 혼술 안주를 만드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기름과 껍데기 사이에 칼날을 넣고, 회뜰 때 칼날을 뼈에 바짝 붙여 치듯이 기름을 들어올리면서 껍데기에 붙여서 칼질을 하면 쉽게 떼어낼 수 있습니다.(뭔 소리임?)
 
 

돼지껍질 적당한 크기로 썰기
돼지껍데기 한 입 크기로 썰기

기름까지 떼어내고 나니 진짜 누구 코에도 안 붙을 정도의 양이 되었습니다. 음... 오늘 다이어트 되겠는데?(안됩니다)
까만 털 시선강탈..; 흑돈 인증 마크입니다.;;;
이 돼지껍데기를 손질하면서 처음에는 나름 구이냐 볶음이냐로 요리방법을 고민했지만, 이만큼을 굽겠다고 번거롭게 구이팬에 토치에, 소스까지 꺼내고 만드는 것은 에바다 싶어서, 그냥 볶기로 합니다.
일단 한 입 크기... 라기보다는 아마도 오늘 마실 이슬방울 수에 맞춘 개수로 잘랐습니다.
 
 

돼지껍질볶음 양념
돼지껍데기 볶음 양념

그릇을 옮기기 귀찮아서 돼지껍데기를 담은 공기에 볶음 양념을 직접 때려 넣었습니다.
참고로 삶은 돼지껍데기는 65g이고요, 쪽파 한 가닥, 다진 마늘과 다진 생강은 한 찻숟갈씩, 고추장 깎은 한 숟갈, 된장 한 찻숟갈, 후추 탈탈탈 세 번, 소주 한 뚜껑 되겠습니다.
방꾸네 집 고추장이 달아서 설탕이나 매실액, 올리고당 등을 추가하지 않았는데요, 가정 내 보유하신 고추장 맛에 따라서 가감하시면 되겠습니다.
 
 

돼지껍데기볶음 양념 대참사
돼지껍데기 볶음 양념으로 무치기

큰 그릇으로 옮길 걸 그랬습니다. 좁은 데에서 생쇼를 하다가 혐짤이 탄생했네요.
그렇지만, 마음속에서는 빨갛게 무쳐지는 돼지껍데기와 함께 흥이 오르기 시작했기에, 혐짤도 너그럽게 웃어넘길 수 있습니다.(니가 웃어넘기는 게 무슨 의미가 있음)
 
 

돼지껍질 팬에 볶기
돼지껍데기 볶음 요리 시작

팬에 기름을 두른 후 돼지껍데기 볶음 재료를 털어 넣어 볶아줍니다.
동물성지방을 덜어내고 식물성지방을 추가하여 지방 총량을 맞췄습니다. 다이어트 안주라고 기름을 발라낸 의미가 그다지 없어지는 순간입니다.
하지만 맛있는 돼지껍데기 볶음 요리에다가 이슬 할 기대에 다이어트 안주 따위는 우주 먼지가 되었습니다.
 
 

돼지껍질볶음 요리 완성
돼지껍데기 3분 볶기

3분 정도 볶으면 끝입니다. 돼지껍데기 안쪽까지 골고루 열이 들어가고 양념이 익기만 하면 됩니다.
오늘의 돼지껍데기 요리는 초간단 요리가 맞았습니다.
 
 

혼술안주 홈술안주 돼지껍데기볶음
돼지껍데기 볶음 완성

오늘의 홈술을 혼술 할 안주 파트너 돼지껍데기 볶음을 접시에 담았습니다.
 
 

돼지껍데기요리 성공적
돼지껍질요리 돼지껍데기 볶음

고추장의 매콤 달콤한 맛과 된장의 짭조름한 맛이 열기로 잘 어우러져서 감칠맛 터집니다.
거기에, 돼지껍데기가 시간이 흐름에 따라서 점점 식감이 변하는 것을 즐기는 것도 꽤 큰 재미입니다.
처음에는 따뜻하고 야들야들한데, 조금 후면 쫀득쫀득해지고 오돌오돌해졌다가 꼬들꼬들해지는 식감의 다채로운 변화가 홈술 혼술을 즐겁게 해 줍니다.
이렇게 오늘의 돼지껍데기 요리 돼지껍질 볶음과 오늘의 홈술 혼술 나잇도 성공적이었습니다.
 
라면을 하나 끓여 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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