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트에 가면 새송이버섯 서너 개 들이를 3000원 정도에 두 봉지 구매할 수 있어요.(대부분 1+1 묶음 판매함) 저렴한 가격에 쫄깃하고 탄탄한 조직감, 풍부한 채즙, 높은 영양가, 낮은 열량 등 가성비가 훌륭한 재료여서, 자주 구매해 볶음이나 전, 구이, 조림, 볶음 등을 해 먹곤 합니다.
새송이버섯전, 색다르게 부쳐서 식감도 맛도 up!
사실 새송이버섯은 전으로 부치기에는 꽤 까다로운 식재료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스킬이 부족한 탓일 수도 있지만, 길이로 편을 썰어서 부쳐놓으면, 채즙이 빠져나오면서 반죽 옷을 훌렁훌렁 벗어버리는 경우가 다반사여서 말입니다.
그래서 전 새송이버섯으로 전을 부칠 때에는, 작게 깍둑 썬 후 다른 채소들과 믹스해서 한 입 크기로 동그랗고 자그마하게 부치는 방식을 애용하고 있는데요, 이렇게 부치면 부침 옷을 멋대로 탈의할 일도 없고 새송이의 오돌오돌 쫄깃쫄깃한 식감이 재미와 맛을 배가시켜준답니다.
지금부터 그 내용을 한 번 포스팅해보겠습니다.
새송이버섯전 재료 준비
새송이버섯 2개, 양파 1/8개, 마늘 2개, 당근 엄지 한 마디 반 정도, 대파 약간, 부침가루 1.5 숟갈, 계란 2개, 소금 한 꼬집(또는 액젓 반 숟갈), 들기름(또는 참기름), 식용유
- 새송이 2개와 부재료 약간으로 약 12개 정도의 새송이버섯전이 나옵니다. 참고하셔서 재료 양을 가감하시면 되겠습니다.
- 채소의 구성은 개인의 취향과 냉장고의 재고에 따라 변경하시면 됩니다. 되도록이면 냉장고에 당장 써야 하는 자투리 채소들을 활용하세요.
- 채소 외에 해물이나 고기 등을 더 추가하셔도 됩니다. 다만 새송이버섯의 식감을 살리는 것이 포인트인 만큼, 너무 식감이 강한 재료들을 피해 주시고, 썰어 넣으실 때에도 새송이버섯보다 작은 크기, 적은 양을 넣어주세요.
- 부침가루가 없는 경우 밀가루로 대체하셔도 됩니다. 다만 확실히 부침가루가 밀가루에 여러 가지 재료를 추가해 만든 제품이다 보니 두 제품 사이에는 상당한 맛의 차이가 있습니다.
- 단단하고 바삭한 전을 좋아하신다면, 튀김가루를 부침가루와 1:2, 또는 1:1 정도의 비율로 혼합하시면 됩니다..
새송이버섯전 조리 과정
1. 새송이버섯과 준비한 채소들을 썰어서 준비합니다. 새송이버섯은 1cm 정도의 크기로 깍둑썰기 해주시고(크기를 잘게 하면 씹는 맛이 없어집니다) 당근, 양파, 마늘, 대파는 굵게 다져주시면 됩니다.
2. 썰어놓은 재료들에 부침가루를 넣은 후 고루 묻을 수 있게 잘 저어 섞어줍니다. 부침 옷이 좀 더 넉넉한 게 좋다 하시면 추가하시면 됩니다. 이 경우에는 반죽의 농도를 보아 너무 되직하면 물을 조금 추가하셔야 합니다.
3. 2에 계란을 넣고 잘 뒤적여준 후 액젓이나 소금과 들기름(또는 참기름) 반 숟갈을 넣어서 잘 버무려주세요. 들기름이나 참기름은 생략해도 되고 또는 전을 부칠 때에 식용유에 섞어도 되지만, 전 반죽에 함께 넣으면 전체적으로 고소함이 더 잘 어우러집니다.
4. 달군 팬에 기름을 넉넉하게 두르고 3을 한 입 크기로 약간 도톰하게 올려서 모양을 잡아주세요.
5. 앞뒤로 타지 않게 잘 익혀주세요. 해물이나 고기가 들어가지 않은 경우에는 불 위에 오래 둘 필요가 없습니다. 오히려 너무 바짝 구우면 수분이 다 빠져서 맛이 없어집니다.
6. 새송이버섯이 수분이 많은 재료여서 간이 약간 심심할 수 있기 때문에, 양념간장을 곁들여줍니다. 양념간장은 진간장과 식초와 고춧가루 조합의 옛날 만두 간장 스타일로 심플하게 만드시는 게 가장 좋습니다.
새송이버섯전을 씹을 때마다 새송이가 오돌오돌 쫄깃쫄깃하게 씹히면서 동시에 달근한 채즙이 퐁퐁 나오는 게 정말 개운하고 맛있습니다.
그리고 전은 막 부쳐서 뜨끈할 때 먹는 게 가장 맛있지만, 식어도 새송이의 오돌거리는 식감은 살아있기 때문에 여전히 맛있게 즐기실 수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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